최근 키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정보도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성장검사를 받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우리 아이의 2차 성장기는 언제일지, 성장판은 잘 열려 있는 지에 대하여 이미 알고 오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성장판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보편화 되어있다고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은 성장판이 닫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갑니다. 다만 굉장히 완만한 속도로 이어가기에 많이들 실망하지만 모든 아이가 겪는 과정이며 키가 큰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시기가 찾아옵니다.

키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 단계입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는 손바닥의 없던 뼈들이 하나씩 늘어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뼈의 개수를 통해 뼈 나이를 알아볼 수 있으므로 어린아이들의 성장이 왜 느린지 빠른지에 대한 가름을 할 수 있고, 미리 성조숙증의 진단도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뼈 나이가 모두 성숙해지면 연골과 뼈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급성장기에 돌입하게 되며 약 2~3년간 급성장기가 이어지고 난 후 성장판이 닫히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최대한 올바른 조치와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부진은 단순히 어느 한 시점을 측정한 데이터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현재키는 같은 연령 아이들의 평균치에 비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기간 동안의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정상 속도로 자라고 있는지는 반복적으로 기간별 체크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성장치료의 대상은 다른 아이보다 키가 작은 아이가 치료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도 다른 아이보다 느리게 자라는 아이인지도 해마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매년 적어도 5cm 이상은 자라고 있지 않다면 전문가의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성장치료의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또래보다 작고, 부모님이 키가 작아 유전적 키가 우려되고, 너무 갑자기 많이 키가 큰 경우에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키가 작거나 유전적 키가 작은 경우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