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활동량이 많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칼로리 소모가 많은 계절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인 계절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활동량이 많고 더워지면서 더 달고, 더 시원한 음료나 간식을 많이 찾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름은 땀이 많고 몸이 축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몸보신을 하기 위해 건강식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식을 빌미로 식사의 양과 열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3끼의 식사 중간에 간식 또한 자주 찾게 됩니다. 여름 다이어트의 포인트는 식사와 함께 섭취되는 음료와 간식을 없애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중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소비되는 칼로리로 인해 시시각각 변화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은 고정적이지 못하고 아침, 저녁에 따라 체중이 변화되어 나타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다이어트가 시작되면 체중을 수시로 재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화장실 갔다 와서, 식전, 식후 등 수시로 체중을 재어 체중이 빠지면 왠지 성취감이 생기지만 변화가 없거나 더 오르면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진행되거나 다이어트 진행을 중단하기 마련입니다.

저희 환자분들 중에서도 감량이 잘 안 되어 확인해보면 집에서 체중을 잴 때는 더 적게 나왔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체중을 집에서 매일 재시고 조금이라도 빠지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체중계를 당분간 치워달라고 부탁드립니다. 그런 후 1~2주가 지나면 정말 생각지 못하게 체중이 쉽게 빠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정신이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면 긴장감으로 감량이 오히려 이뤄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체중은 가급적이면 정기적인 시간을 정하여, 주1회 또는 10일 간격으로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이어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다이어트의 방향과 실행방법에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 보름은 진행을 하시고 평가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체중은 마치 변덕스러운 주식지표와 같아 올랐다가 갑자기 빠지기도 하고 반대로 갑자기 오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가 내려가고 있는지만 확인하시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투자했을 때 만족스러운 수치와 결과를 확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