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부쩍 허리통증 또는 감기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기와 허리는 언뜻 아무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둘 다 우리 몸에 그동안 쌓여왔던 피로물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한파로 인해 근육과 점막이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잃고 요통, 감기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쌍화탕이 감기와, 근육통증에 매우 효과적인 약입니다. 쌍화탕에 대해 이 글을 통해 자세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쌍화탕은 주로 약국에서 팔던 감기약과 같이 복용하던 쌍화탕입니다. 하지만 실제 한방의 쌍화탕은 치쳐있는 원기를 올려주며 기와 혈을 쌍으로 보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여 감기가 오래가는 허증(虛症)감기 또는 몸살과 발열을 동반한 풍한감기 등에 매우 효과적인 이유는 쌍화탕이 기를 보강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쌍화탕은 요통, 성장통과 같이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나고 밤에 꿈을 많이 꾸는 경우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혈을 보강해주는 역할이 있기에 육체를 단단하게 지켜줍니다.

이러한 점들로 쌍화탕은 단순 감기가 아닌 오래된 피로로 인한 근육통 등에도 사용되기에 과로로 인해 피로한 아빠, 매일 뛰어 놀지만 저녁마다 성장통이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처방입니다.

쌍화탕은 송나라 때 태의국에서 편찬한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우리 몸의 기(氣)와 혈(血)을 조화롭게 해주어 전반적인 몸의 기능을 한진 시켜주는 처방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체내의 음양(陰陽)·기혈(氣血) 등을 양쪽으로 조화롭게(和) 해주어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처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