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괴로움, 생리통의 원인과 치료
여성의 괴로움, 생리통의 원인과 치료
by 운영자 2020.04.21
가임기 여성의 60% 이상이
한 달에 한 번은 괴로움을 겪는 생리통.
극심한 통증과 불편함으로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또,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더라도
산부인과를 찾는 부담과
진통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생리통은 왜 생길까?
생리통은 주로 하복부 중앙에 생기는 경련통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여성이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초경 후 2년 정도 지나 배란 주기가 자리 잡으면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약 60~90%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한다.
생리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별된다.
일차성 생리통은 난소나 자궁 등의 병변 없이 자궁의 근육층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허혈성 통증이다. 대개 정상 배란주기와 관계가 있어 초경 후 1~2년 정도 지나 배란주기가 어느 정도 확립된 14~15세의 여학생에게서 잘 나타난다. 통증은 생리 직전이나 생리 직후에 시작되어 24~48시간 정도 지속된다. 보통 하복부에 치우쳐서 나타나고 뒤쪽 허리 부위나 대퇴부 앞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속이 메스껍다거나 구토, 두통, 허리 통증,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차성 생리통의 발생 원인으로는 너무 마른 체형, 12세 이전의 이른 초경 연령, 생리 간격이 길거나 생리 기간이 길고 생리양이 많은 경우, 흡연 등이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과 난소 등의 골반 내 질환이 원인이 된다. 골반 내 병적인 변화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고, 생리 시작 전부터 통증이 있고 생리 후에도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꼭 받아 원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만성 골반염, 난소 낭종, 선천성 자궁 기형, 자궁 경부의 협착 등이 원인 질환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의 경우,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정도의 차이도 심하다. 여기에는 신체 내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 개인의 건강 상태, 피로도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일차성 생리통의 원인 인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물질은 프로스타글라딘이다. 배란과 생리의 과정 중에 생기며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이 물질은 위나 장의 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메스꺼움, 설사, 심하면 구토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리 때만 되면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약 먹어도 될까요?
일차성 생리통은 적절한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완화 및 개선이 가능하다. 진통소염제는 생리통의 원인 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가 주로 사용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인데 중요한 것은 약의 복용 타이밍이다. 생리가 규칙적인 사람은 생리 시작 예상 전날 저녁부터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생리 시작일이 불규칙한 사람은 생리혈이 비치면 가능한 빨리 복용하면 된다. 약 6~8시간 정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고 , 최소한 1~2일간 더 복용하여 약물의 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는 위궤양이 의심되는 환자는 피해야 하며 장출혈, 응고 장애, 신기능 장애,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간만 사용하게 되므로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이 극심해도 진통소염제에 대한 내성, 약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약을 먹기 꺼린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약을 먹지 않고 생리통을 참다가 복용할 때를 놓쳐 약을 먹으면 이미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생리 시작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복용 간격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리 기간 동안 참기 힘든 통증으로 직장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진통소염제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은 버리고 올바른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경구용 복합 피임제나 프로게스테론 단독 피임약 등으로 생리통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글라딘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생리통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매일 복용하는 것이 힘들거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궁 내 장치나 피하 삽입 장치도 도움이 된다.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으레 겪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과 진단,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부담을 버리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여성 건강을 점검해보자.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바람직한 결심이 될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원장
한 달에 한 번은 괴로움을 겪는 생리통.
극심한 통증과 불편함으로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또,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더라도
산부인과를 찾는 부담과
진통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생리통은 왜 생길까?
생리통은 주로 하복부 중앙에 생기는 경련통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여성이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초경 후 2년 정도 지나 배란 주기가 자리 잡으면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약 60~90%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한다.
생리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별된다.
일차성 생리통은 난소나 자궁 등의 병변 없이 자궁의 근육층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허혈성 통증이다. 대개 정상 배란주기와 관계가 있어 초경 후 1~2년 정도 지나 배란주기가 어느 정도 확립된 14~15세의 여학생에게서 잘 나타난다. 통증은 생리 직전이나 생리 직후에 시작되어 24~48시간 정도 지속된다. 보통 하복부에 치우쳐서 나타나고 뒤쪽 허리 부위나 대퇴부 앞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속이 메스껍다거나 구토, 두통, 허리 통증,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차성 생리통의 발생 원인으로는 너무 마른 체형, 12세 이전의 이른 초경 연령, 생리 간격이 길거나 생리 기간이 길고 생리양이 많은 경우, 흡연 등이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과 난소 등의 골반 내 질환이 원인이 된다. 골반 내 병적인 변화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고, 생리 시작 전부터 통증이 있고 생리 후에도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꼭 받아 원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만성 골반염, 난소 낭종, 선천성 자궁 기형, 자궁 경부의 협착 등이 원인 질환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의 경우,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정도의 차이도 심하다. 여기에는 신체 내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 개인의 건강 상태, 피로도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일차성 생리통의 원인 인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물질은 프로스타글라딘이다. 배란과 생리의 과정 중에 생기며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이 물질은 위나 장의 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메스꺼움, 설사, 심하면 구토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생리 때만 되면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약 먹어도 될까요?
일차성 생리통은 적절한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완화 및 개선이 가능하다. 진통소염제는 생리통의 원인 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가 주로 사용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인데 중요한 것은 약의 복용 타이밍이다. 생리가 규칙적인 사람은 생리 시작 예상 전날 저녁부터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생리 시작일이 불규칙한 사람은 생리혈이 비치면 가능한 빨리 복용하면 된다. 약 6~8시간 정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고 , 최소한 1~2일간 더 복용하여 약물의 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는 위궤양이 의심되는 환자는 피해야 하며 장출혈, 응고 장애, 신기능 장애,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간만 사용하게 되므로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이 극심해도 진통소염제에 대한 내성, 약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약을 먹기 꺼린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약을 먹지 않고 생리통을 참다가 복용할 때를 놓쳐 약을 먹으면 이미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생리 시작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복용 간격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리 기간 동안 참기 힘든 통증으로 직장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진통소염제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은 버리고 올바른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경구용 복합 피임제나 프로게스테론 단독 피임약 등으로 생리통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글라딘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생리통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매일 복용하는 것이 힘들거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궁 내 장치나 피하 삽입 장치도 도움이 된다.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으레 겪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과 진단,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부담을 버리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여성 건강을 점검해보자.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바람직한 결심이 될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