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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영했더니 울고 웃어?…따져볼 ‘득과 실’

어깨, 수영했더니 울고 웃어?…따져볼 ‘득과 실’

by 춘천교차로 2014.06.26

과한 수영은 어깨충돌증후군·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고 적당한 수영은 오십견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예스병원에 따르면 수영은 전신 운동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하므로 평소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을 통해 증상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위치만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오십견에 대한 수영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수영, 어깨 동작 반복…충돌증후군 등에 ‘독’

수영은 어깨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서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충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힘줄이 충돌해 염증이 생기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질 때 주로 생기지만 외상이나 지속적인 어깨 사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은 “어깨질환에도 수영을 계속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팔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팔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1시간 수영, 오십견 예방에 좋아

오십견은 어깨충돌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어깨 질환으로 원래 진단명은 동결견이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며 어깨 부위가 아프고 누워 있는 자세에서 불편함과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없으면 관절이 굳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이내의 운동이 도움이 되며 특히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수영을 권한다.

중장년층은 어깨 관절의 퇴행이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자유형이나 접영 등의 수영보다 아쿠아로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김민수 원장은 “운동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 초기에는 수영이나 스트레칭 등의 팔 운동을 계속하는 것보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오십견은 보통 1~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물리치료를 받거나 자가 운동치료 및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