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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조기진통, 최근 5년간 1.8배 증가

임산부의 조기진통, 최근 5년간 1.8배 증가

by 운영자 2015.11.26

조기진통 의심되면 병원 진료 후 관찰해야

기진통을 겪는 임산부의 수가 최근 5년간 1.8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기진통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2010년 1만8,000명에서 2014년 3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 진료 인원은 2010년 39.4명에서 2014년 77.5명으로 연평균 18.4%씩 증가했다.

기진통이란 임신 37주 이내에 진통이 있는 경우로, 조기진통이 의심되면 확실하지 않더라도 입원해 며칠 지켜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조기진통에 대해 “신생아 사망에 가장 큰 원인은 조산”이라며 “지금 당장은 가진통이라 하더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진통으로 발전되어 조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임신과 같은 다태임신, 양수과다증, 뱃속의 태아가 큰 경우 등으로 자궁이 커지면 저절로 조기 진통이 올 수 있다. 또 산모나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길 때 조기 진통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담배·빈혈·조산 한 경험 등도 조기 진통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보통 복통뿐 아니라 요통이 있을 때, 질 쪽으로 출혈이 있거나 맑은 물이 흐르는 경우에 조기진통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고, 조산이지만 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양수가 많아져서 진통이 생긴 경우는 양수를 감소시켜 진통을 억제할 수 있다. 감염이 생긴 경우도 항생제를 사용해서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산모나 태아의 스트레스 때문에 조기진통이 생겼다면 분만해서 태아를 돌봐야 하는지 혹은 그대로 분만하지 않고 관찰해야 하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대부분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면서 관찰하도록 권하고 있다.


임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