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많은 원인들로 인해 성장 속도가 가속됩니다. 추운 겨울 활동적이지 못한 원인으로 수면을 일찍 취하는 점과 겨울철 숙면이 더 잘 이어지는 원인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체지방이 늘어나는 계절이기에 체중과의 연관성이 많은 시기입니다. 우리 몸은 추워지면서 의식적으로 지방층을 늘리고 지방에 따른 호르몬 증가 등이 성장을 유도하지만 반대로 과잉된 지방은 오히려 성장을 과다 촉진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성조숙증 또는 체중이 많은 아이들에 경우 겨울철 성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반에서 키가 1, 2등이었는데, 중학교 입학하고 나니까 키가 반에서 중간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좀 통통한 편이기도 한데다, 저도 지금 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키라, 은정이도 다 큰 것이 아닐까 너무 걱정됩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은정이는 성장판 검사, 유전적 예측키, 통계적 예측키, 수면 패턴 검사 등을 시행한 결과 최종 예측 키가 159.5 cm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를 어머님과 은정이 모두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직 한창 클 시기에 은정이의 성장은 완성단계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은정이의 식습관에 있었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이 은정이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는지라 아이들이 집에서 쉽게 시켜먹을 수 있는 탕수육,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고칼로리 음식과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라면, 과자, 햄 등의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쑤였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습관으로 인해 체내지방이 증가하여 생리 현상이 빨리 이루어지는 조기 성숙증에 해당되어 성장이 일찍 완료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랜스 지방을 성장기 어린이들이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여자 어린이들 초경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70년대의 경우 초경 연령이 15.5세였으나 2004년에는 12.2세로 빨라졌다는 통계수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150㎝ 이하에서 초경이 시작됐다면 조기 성숙을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평균 2~3년 내에 성장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유아 시절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이러한 음식섭취를 제한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같이 병행하여 건강하고 멋있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실험적으로도 인진, 율무를 비롯한 여러 한약재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조기 성숙으로 인한 체지방과다와 저성장을 보인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