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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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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 구내염, 원인과 치료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 구내염, 원인과 치료

by 운영자 2019.09.24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피곤을 느낄 때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분들이 많다.
흔히 ‘입병이 생겼다’거나 ‘입안이 헐었다’고 표현하는데 의학적으로는 구내염이라고 한다.
사람의 입속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공간으로 세균이 500여 개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입안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은 침이 있기 때문이다.
침은 면역글로불린이라는 항균 물질을 갖고 있어 입속의 무수한 세균을 멸균시킨다.
그런데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의 양의 줄어들고
멸균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구내염이 발생하게 된다.

구내염의 증상

구내염은 입술, 입안, 혀, 볼 안쪽 등 구강 내에 나타나는 모든 염증성 병변을 통칭한다. 대개는 하얗게 움푹 팬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한번 발생하면 구취, 물집, 궤양 등의 증세를 동반하고 통증이 심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것조차 힘든 경우도 많다.

구내염의 원인

구내염 원인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 피로, 호르몬 변화, 생리주기,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비타민B12 또는 비타민C 결핍, 철분과 엽산의 결핍, 면역력 저하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수로 볼을 씹거나 자극적인 음식, 알레르기, 치약 성분 등으로 인해 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당뇨나 빈혈 등이 있는 경우에는 구내염이 자주 생겨 구내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당뇨나 빈혈 검사 등이 필요하다.

구내염의 구분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증’ ‘편평태선’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피곤해서 입병이 생겼다고 하는 증상의 대부분이다. 보통 1㎝ 미만의 동그란 궤양성 병소가 잇몸, 입술 안쪽, 혀 등에 나타나는데, 매우 아프고 따가워 식사하거나 말을 할 때 불편을 느낀다. 병명에서 보듯이 재발이 잦고 주로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구내염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입술과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 크기의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조그만 물집들이 군집을 이뤘다가 터져서 궤양을 형성하고 입술 부위에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헤르페스는 감기처럼 매우 흔한 바이러스 감염증의 일종이다. 항체 검사를 해보면 성인 대부분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침입했던 흔적이 나타날 정도다.
구강 칸디다증은 곰팡이 일종인 칸디다균에 의해 발생하는 구내염이다. 칸디다균은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는 균인데 감기, 급성 전염병, 전신 쇠약, 항생제의 장기복용 등으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입안이 붓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생기고 입안이 벗겨지는 듯한 허는 증상과 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이 생긴다.

편평태선의 경우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세포의 과다 성장이 뺨, 잇몸, 혀에 작은 백색 반점을 만드는 드문 질환이다. 대부분 통증이 없지만 때로는 통증이 심한 만성 궤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백색 반점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구내염이 지속될 경우

구내염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베체트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베체트병은 구내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구내염으로 시작해 성기와 피부, 안구, 관절 등 전신으로 염증이 확산되는 면역 질환이다. 완치 수단은 없으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와 발병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 구강암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지속되는 구내염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내염의 치료법과 예방법

치료법은 구내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바이러스 등의 약제를 사용하며 보조적으로는 영양제, 침 분비 감소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는 타액 보조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구강 청결이다.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필요할 경우 구강청정제로 가글을 하여 구강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구내염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평소 영양 상태나 피로도를 체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사는 필수이고 비타민B12, 철분 등은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다. 구강에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은 새로 맞추고 흡연자는 금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