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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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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에 지장을 주는 성인 여드름의 치료와 관리

사회 생활에 지장을 주는 성인 여드름의 치료와 관리

by 운영자 2018.08.28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지나면서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 많을 때이다. 특히 여드름은 여름철 피지와 땀으로 막힌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곧 시작될 환절기,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에 맞물려 여드름은 반갑지 않은 피부 불청객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인도 증가 추세에 있다. 환경오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과 식사, 수면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 발병하며, 청소년기와는 달리 피부 노화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생긴 만큼 흉터, 모공, 실핏줄 확장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 여드름은 심리적인 위축을 유발해 업무나 대인 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성인 여드름은 부분적인 뾰루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서 많은 환자가 일반 피부질환으로 착각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임의로 사용하다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염증성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손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과 일부 고름이 피부 조직으로 깊이 들어가 여드름이 번질 가능성이 높아 함부로 짜면 안 된다. 피부과 약이나 여드름 연고에 대한 오해로 여드름을 방치하는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회복할 수 없는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 전문적인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 관리로 모낭 속 세균을 줄여 여드름의 염증을 막는 것이다. 염증성 여드름이 생겼다면 경구 약물치료, 스킨 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및 전문적인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염증 기간이 줄어 붉은 자국이나 파인 흉터를 남기지 않고 호전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및 관리 프로그램은 3~4회 시술로 바로 좋아지지는 않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병변의 종류, 염증 정도, 기간, 흉터 유무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한 세심한 검토를 거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환자마다 피부 타입 및 상태에 따라 치료법,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시술법을 골라 완치 시까지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는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 및 식습관 개선이 동반된 맞춤형 여드름 치료가 진행된다.

여드름 예방은 금주,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인 식사, 운동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세안은 두 번 순한 비누로 피부를 두드리듯 부드럽게 하고,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씻는다. 주 1회 정도 각질 제거로 노폐물을 없애는 것도 좋다. 땀이 나면 바로 씻거나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닦고 물을 많이 섭취한다. 간혹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여드름 부위를 가리려는 환자들도 있는데 깨끗하지 않은 머리카락이나 옷, 침구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헤어스프레이, 왁스, 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헤어 왁스는 기름기가 많고 잘 씻기지 않아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들이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진하게 화장을 하는 경우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가벼운 화장을 하고 트러블이 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남성들은 면도 습관도 중요하다. 면도는 피부 각질을 깎아내고 상처를 만들어 세균 감염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면도 부위를 적신 후 여드름 부위를 피해서 한다. 면도날을 자주 갈고 쉐이빙 폼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