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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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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협하는 유방암의 원인과 치료

여성을 위협하는 유방암의 원인과 치료

by 운영자 2018.07.17

유방암은 여성이라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대표적인 여성 암이다.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보다는 낮지만 아시아 평균보다 높으며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 유방은 젖을 준비하는 유선의 집합체인 소엽,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으로 구성되며 이 조직들을 지지하는 결합 조직, 혈관, 신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방암은 대부분 소엽과 유관을 이루는 상피 세포에 많이 발병하며 이 중에서도 유관 세포에 많이 발생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선 세포가 자극을 받아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여성의 비만, 갱년기 및 폐경 후 여성의 호르몬 대체요법, 고지방식, 음주, 방사선 노출, 환경호르몬, 이전에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에 걸렸던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과 유방암 발병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많은 경우 이런 위험인자와는 상관없이 유방암이 발생한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멍울이 새롭게 만져지는 것으로 환자의 50~6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무증상 멍울, 유두분비물, 유방 피부 및 유두의 함몰, 겨드랑이 멍울 등이 있다. 유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유방암과의 관련성은 10~15% 정도이다. 유방에 특별히 만져지는 멍울이나 유즙분비와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통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커져 주위 신경이나 근막, 피부에 통증을 줄 정도로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기 유방암의 경우 대부분 암성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검진에서 발견된 유방암의 경우 조기암인 경우가 많고 생존율이 높아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1기 유방암의 5년, 10년 생존율이 각각 96%, 92%로 암의 조기 발견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검진의 생활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또한 조기 발견의 경우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어 수술 이후 여성의 삶의 만족도와 심리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유방암 검진은 30대 여성의 경우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다.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아 자신의 유방에 친숙해지고 이를 통해 멍울 확인 등 유방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지는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받고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술과 의사의 임상 진찰을 권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월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의 이상 변화를 살피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다.

유방암 진단은 유방 촬영술 및 유방 초음파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의심되는 병변이 있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 촬영술은 촉진과 초음파검사 등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와 같은 병변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젊은 여성은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려워 이런 경우 유방 초음파를 병행한다. 유방 초음파는 병변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 총생검, 맘모톰 등이 있다.

유방암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 확실한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 되며 이와 함께 30세 이전 출산, 생애 12개월 이상의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또 저지방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 구성으로 적정 체중과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주 5회 이상 45~6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고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활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