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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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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중 폐가 허약한 아이들 반복된 감기 증상

오장육부 중 폐가 허약한 아이들 반복된 감기 증상

by 운영자 2017.10.12

“선생님, 우리 손자가 미숙아로 일찍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몸이 약하고 감기도 달고 살아요. 시중에 나온 홍삼 제품도 많이 먹곤 했는데, 어린이집 가기만 하면 바로 또 걸리고, 속상해요.”

이런 말씀을 하시며 맞벌이 부부를 하고 있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가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건강한 아이라도 감기가 자주 찾아 올수 있지만. 문제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더 깊게 감기가 찾아와 매번 입원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감기가 잦은 어린이들의 경우 우려되는 부분은 단순 감기가 아닌 폐렴 기관지염으로 쉽게 넘어가 입원이 필요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입니다.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감기가 찾아오지만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에 경우 매번 고열이 동반되거나, 구토, 천식기까지 보여 감기 때마다 불안해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이처럼 감기가 자주 찾아오거나 쉽게 심해지는 호흡기를 가진 아이들을 ‘폐기허증’로 진단하여 관리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폐기허증을 진단 받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감기 치료가 아닌 주기적으로 폐의 기운을 보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폐기허증은 주로 미취학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학동기에는 비염 또는 잦은 편도, 인, 후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폐기허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스스로 형성되는 면역체계가 아직 미숙하고 취약한 상황에서 단체생활 또는 열악한 환경에 취해 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폐기허증은 만 3세와 7세 이전에 기초적인 면역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한 보강이 필요한 중요한 질환입니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감기가 오래 가거나 쉽게 심화된다면 한번쯤 진찰을 통해 폐기허증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추석이 지나면서 부쩍 추워진 날씨에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혹여 우리 아이가 폐기허증 또는 감기가 쉽게 큰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험들이 있었다면 미리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시고 작은 감기 증상에도 놓치지 말고 바로 치료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