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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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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부터 시작되는 수족냉증

사춘기부터 시작되는 수족냉증

by 운영자 2017.09.21

수족냉증이라 하는 것은 차가움(냉감)을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발에 추위를 느껴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발의 체표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수족냉증을 단순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두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로 나쁜 피어혈(瘀血)이 생기고 수액대사 장애로 습(濕)과 담(痰)이 생겨 손과 발끝이 저리거나 둔해지는 말초혈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복부 냉증이 저혈압, 만성피로 등의 전신증상과 함께 있을 때는 불임까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증상입니다.

수족냉증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사춘기 여학생들은 시험 등의 정신적 긴장으로 인한 만성위장장애나 난소의 발육저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성숙기의 여성은 대뇌에서부터 난소에 이르는 호르몬 대사 문제 탓인 난소기능장애라든지 자궁허한증(子宮虛寒證)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춘기 때부터의 수족냉증이 만성화되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수족냉증을 한방적 진단명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와 비슷한 양방 진단명으로 ‘기립성 저혈압 증후군’이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또는 갑자기 자세를 바꿨을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져 어지럼증, 수족냉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일어나면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으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보온시키면서 손발을 자주 비벼서 열을 만들어 내고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을 볼펜 등의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 40℃ 전후의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서 허리 밑에서 다리까지 담그는 반신욕을 매일 자기 전에 해 주면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최신 유행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남의 이목을 생각하기 전에 스스로 춥다고 느끼는 옷차림은 될 수 있는 대로 삼가는 것이 건강도 지키고 아름다움도 지키는 방법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