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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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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인 여드름의 예방과 관리

여름철 성인 여드름의 예방과 관리

by 운영자 2017.08.29

여드름은 사춘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과 식사, 수면 부족 등으로 성인도 증가 추세이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 발병하며, 청소년기와는 달리 피부노화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생긴 만큼 흉터, 모공이나 실핏줄의 확장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여름은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여드름 환자가 늘어나므로 환자들 뿐 아니라 여드름이 없던 사람들도 피부의 이상 신호를 눈여겨봐야 한다. 다른 계절보다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에는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더운 날씨로 땀도 많이 나면서 모공이 쉽게 막힌다. 피지와 땀으로 막힌 모공 때문에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이 발생해 여드름이 생기거나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성인 여드름은 부분적인 뾰루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일반 피부질환으로 착각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임의로 사용하다 증상이 악화된 후 피부과를 찾는다. 또, 환자들이 염증이 있는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드름을 짤 때 손에 묻은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안의 고름이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일부가 피부 안 조직으로 깊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번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함부로 짜서는 안 된다.

여드름 치료는 병변의 종류, 염증 정도, 기간, 흉터 유무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과 세심한 검토를 거친 후 거쳐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서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 여드름의 염증을 막는 것이다.
염증성 여드름이 생겼다면 경구 약물 치료, 스킨 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및 전문적인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여드름의 염증 기간이 줄어 붉은 자국이나 파인 흉터를 남기지 않고 호전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및 관리 프로그램은 3~4회 시술로 바로 좋아지지는 않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마다 피부 타입 및 상태가 다르므로 같은 종류의 여드름이나 여드름 자국의 치료에도 치료법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는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 및 식습관 개선이 동반된 맞춤형 여드름 치료가 진행된다.

여드름은 일상생활 속 올바른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하루 두 번 순한 비누로 피부를 두드리듯 부드럽게 세안하고, 주 1회 얼굴의 각질을 제거해 피부 노폐물을 없애는 것이 좋다. 땀이 나면 바로 세안을 하거나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닦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얼굴의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가리려는 사람도 있는데 나쁜 습관이다. 청결하지 않은 머리카락이나 옷, 침구 등이 여드름 부위와 접촉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2차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어스프레이, 왁스, 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헤어 왁스는 기름기가 많고 잘 씻기지 않아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을 흘리면 머리에 바른 왁스가 흘러 이마의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는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바르고 외출했다면 꼼꼼히 세안해 모공 속 이물질과 노폐물을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