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출산과 갱년기를 통해 체형의 변화와 성격의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갱년기를 최근 폐경 이행기라고도 합니다. 42세부터 50세까지를 흔히 갱년기라고 합니다. 여성이 일생에 살이 찔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여성은 근육량이 쇠퇴하는 대신 지방량이 증가합니다. 체중은 많이 증가하지 않지만, 복부가 나와서 체형이 무너지는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더욱이 에스트로젠 분비의 감소는 곧 식욕억제 물질의 감소로 이어지기에 식욕이 증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단순 체중증가가 아닌 갱년기 증상을 더 조장하거나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 비만을 유의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폐경 시기를 앞당깁니다.
살이 찌면 난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이 대사가 변화하여 난소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폐경을 빨리 오게 합니다.
2. 여성 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살이 찌면서 몸 안에 축적된 지방조직에 담겼던 성호르몬이 폐경 후부터 서서히 분비되어 유방 혹은 자궁내막 등을 자극하여, 각종 여성 암을 유발합니다.
3.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에스트로젠의 감소는 골량감소를 일으키며 갱년기 여성의 40~60% 정도에서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갱년기 비만의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 체중을 유지합니다. 두 번째, 과식을 피하고 편식을 피합니다. 세 번째, 생선류와 콩류를 많이 섭취합니다. 이러한 식생활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갱년기 삶에 건강을 불어넣는 활력소이자 장수의 비결입니다. 갱년기 비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조건 체중감소가 아닌 허리둘레를 확인하며 본인의 비만 정도를 파악하고 갱년기 증상의 해소로 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