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건강의료

건강의료

밤에 깨지 않고 자는 소아야뇨증

밤에 깨지 않고 자는 소아야뇨증

by 운영자 2017.06.01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후 아이가 야간에 실수를 했다며 야뇨가 아닌지 염려가 되어 상담을 하러 오셨습니다. 이와 같은 일시적 실수는 야뇨로 볼 수 없습니다.

소아야뇨는 방광의 조절이 가능해야 하는 연령(5세) 이후에도 무의식적으로 수면 중 소변을 싸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3개월간 매주 2회 이상 새벽 소변을 보거나 이로 인해 아이의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한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 일차성 혹은 지속성 야뇨라고 하며 적어도 6개월 혹은 1년간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실수하는 경우는 이차성 혹은 퇴행성 야뇨라고 합니다.

일차성 야뇨는 유전, 수면장애, 방광용적의 감소, 발달지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차성 야뇨는 요로감염이나 이사, 부모의 불화, 동생의 출생 등 심리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소아야뇨는 선천적으로 신기(腎氣)가 부족하거나 체질이 허약하여 이로 인해 방광이 차가워져서 잘 생깁니다.

평소 오미자(五味子)나 산수유(山茱萸), 복분자(覆盆子) 등을 꿀에 재워 틈틈이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먼저 아이의 협조를 구하도록 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도록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능한 취침 전에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낮에 소변을 보고자 할 때 단계적으로 참는 훈련을 실시하여 방광의 용적을 늘이고 자율신경을 단련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치료경과에 있어 수분 섭취 제한이나 한밤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 야뇨로 인한 상벌제도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단기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를 통하여 아이로 하여금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