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감기’를 검색하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하는 감기의 의학 정보가 나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인용해 보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대개 완쾌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의 고서 중 후한 시대 장중경이 저술한 ‘상한론’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름을 그대로 풀어서 이야기하면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기운인 한기로 인해서 인체가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증상과 그에 대한 치료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장중경 선생은 추운 북쪽 지방에 살았는데 당시 감기 환자가 많았고 특히 가족 중 감기 질환으로 죽게 돼, 감기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저서를 만들었습니다.

상한론의 나오는 감기에 대한 치료법은 그 이후 여러 의사의 경험과 고증을 통해 현재까지도 최고의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외부에서 들어온 한기가 인체의 저항력의 차이와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깊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땀, 소변, 대변, 구토 등으로 외부로 배출을 시킴으로써 인체를 정상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특히 발열의 여부와 부위, 오한의 유무와 부위, 땀의 상태, 통증의 상태 등에 따라 그 대처법이 다르며, 심지어는 오진을 하여 환자의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도 그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한론의 연구는 체질의 특성을 파악하여 취약한 장기에 혈과 기를 보하여 체질에 맞게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초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특정 감기가 많이 찾아오는 이유 또한 특정 장기가 취약하여 나타나기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체질에 맞게 체력보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