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개월 사이에는 분리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기억하고, 느끼고, 경험하게 되면서 엄마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엄마는 집안일도 해야 하고 외출도 해야 하는데 답답해지기 마련입니다.

아이는 기동력이 생기는 때부터 엄마를 따라 다니는데 대개 돌 전후에 심해집니다. 이처럼 생후 15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독립심도 강해지지만 동시에 자신이 믿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길 바랍니다. 이런 경우 평소에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는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릴 때의 경험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아이 마음에 흔적을 남깁니다. 신생아 때부터 아기들은 외부와 부단히 교류하고 반응하면서 생후 2~3개월만 되어도 자신이 어떻게 하면 엄마가 어떻게 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편식의 경우에도 내가 밥을 안 먹으면 할머니가 간식을 줄 것이라는 걸 10개월이면 알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자신에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므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할 때는 아이에게 신뢰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정을 갖고 아이와 놀아 주고 옆에 있어 주면서 아이를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이 꼭 필요한 때는 아이가 잘 아는 사람에게 맡기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미리 몇 주 전부터 아이를 봐줄 사람과 같이 아이를 봐서 친밀감이 생긴 뒤에 맡기고 외출해야만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모를 바라보고 배우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의 신뢰감 쌓기는 양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신뢰감이 깨질 시 아이의 분리불안 장애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두고 사랑을 준다면 아이는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자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