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유방암의 위협, 조기 검진의 중요성
늘어나는 유방암의 위협, 조기 검진의 중요성
by 운영자 2017.02.21
유방암은 서구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여성에게서도 유방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2016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수는 2013년 기준 2000년 대비 약 3배, 사망자 수는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우리나라 여성 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번 시간에는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 자가 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우리나라 유방암은 서구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서구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폐경 전인 40대 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40세 이하의 환자도 서구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다. 유방암 환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의 핵심은 조기 검진이라고 할 수 있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발병 후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한 암이므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평상시 규칙적인 유방 자가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살피는 것도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고령의 여성, 가족력,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람,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 검진의 활성화로 유방암 발견 빈도가 높아진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 유방 조직은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는데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의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의 과도한 영향을 받은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을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귤껍질 모양, 습진 모양으로 피부 변화가 있는 경우, 통증이 있고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커져 혹처럼 만져지는 경우, 팔이 붓는 경우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유방에 혹이 만져져서 내원하는 환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데, 30% 이상의 여성은 이런 증상이 없이 검진에서 발견되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유방 자가 검진이 있다. 자가 검진은 매달 월경이 끝난 직후에 실시하고 만약 폐경이 되었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는 매달 1일 혹은 특정한 날짜를 정해두고 실시한다. 처음에는 정상 유방과 멍울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유방 자가 검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유방의 상태 : 큰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옆에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의 크기, 모양, 부종, 피부와 유두의 이상 유무를 비교, 관찰한다.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와 양 허리에 댄 상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관찰한다.
② 유방 촉진: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만져보려는 쪽의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시작한다. 유방을 손바닥으로 쥐지 말고 반드시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 바닥을 사용해 아주 부드럽게 만진다. 유방 바깥쪽부터 유두 방향으로 비비듯이 원형을 그리면서 진행하고 전체 유방을 골고루 확인한다.
③ 유두 분비물 확인: 유두와 아래 부분도 만져보며 유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분비물이 없다면 일부러 짜 볼 필요는 없다. 만약 옷에 분비물이 묻어나면 부드럽게 유방과 유두를 짜본다. 이 때 이상 분비물은 유두 표면 중에서 한 개의 구멍에서만 나오는 특징이 있다.
④ 겨드랑이 촉진: 유방 확인이 끝났다면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에서 손가락 끝부분을 사용해서 겨드랑이의 위쪽, 안쪽, 옆쪽을 골고루 만져 본다.
자가 검진에서 유방과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 혹은 피같이 진한 이상 분비물이 나오면 더이상 만지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유방암 조기 진단은 자가 검진과 함께 반드시 정기적인 임상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일 년에 한 번 증세가 없더라도 유방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의는 여성들이 자가 검진으로 잘 구분하지 못하는 1㎝ 정도의 멍울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도 꼭 필요하다. 손으로 만져지는 유방암의 크기는 약 1㎝ 정도인데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 만져지지 않는 크기의 암과 유방 조직의 변형, 미세 석회화 침착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유방 촬영은 조기 유방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꼭 하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1회의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원인을 통제하기 어렵고 이상 증상으로 의사를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평소 병의 싹이 자라지 않도록 꾸준한 자가 검진과 정기 검진이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우리나라 유방암은 서구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서구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폐경 전인 40대 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40세 이하의 환자도 서구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다. 유방암 환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의 핵심은 조기 검진이라고 할 수 있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발병 후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한 암이므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평상시 규칙적인 유방 자가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살피는 것도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고령의 여성, 가족력,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람,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 검진의 활성화로 유방암 발견 빈도가 높아진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 유방 조직은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는데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의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의 과도한 영향을 받은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을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귤껍질 모양, 습진 모양으로 피부 변화가 있는 경우, 통증이 있고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커져 혹처럼 만져지는 경우, 팔이 붓는 경우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유방에 혹이 만져져서 내원하는 환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데, 30% 이상의 여성은 이런 증상이 없이 검진에서 발견되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유방 자가 검진이 있다. 자가 검진은 매달 월경이 끝난 직후에 실시하고 만약 폐경이 되었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는 매달 1일 혹은 특정한 날짜를 정해두고 실시한다. 처음에는 정상 유방과 멍울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유방 자가 검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유방의 상태 : 큰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옆에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의 크기, 모양, 부종, 피부와 유두의 이상 유무를 비교, 관찰한다.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와 양 허리에 댄 상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관찰한다.
② 유방 촉진: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만져보려는 쪽의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시작한다. 유방을 손바닥으로 쥐지 말고 반드시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 바닥을 사용해 아주 부드럽게 만진다. 유방 바깥쪽부터 유두 방향으로 비비듯이 원형을 그리면서 진행하고 전체 유방을 골고루 확인한다.
③ 유두 분비물 확인: 유두와 아래 부분도 만져보며 유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분비물이 없다면 일부러 짜 볼 필요는 없다. 만약 옷에 분비물이 묻어나면 부드럽게 유방과 유두를 짜본다. 이 때 이상 분비물은 유두 표면 중에서 한 개의 구멍에서만 나오는 특징이 있다.
④ 겨드랑이 촉진: 유방 확인이 끝났다면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에서 손가락 끝부분을 사용해서 겨드랑이의 위쪽, 안쪽, 옆쪽을 골고루 만져 본다.
자가 검진에서 유방과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 혹은 피같이 진한 이상 분비물이 나오면 더이상 만지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유방암 조기 진단은 자가 검진과 함께 반드시 정기적인 임상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일 년에 한 번 증세가 없더라도 유방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의는 여성들이 자가 검진으로 잘 구분하지 못하는 1㎝ 정도의 멍울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도 꼭 필요하다. 손으로 만져지는 유방암의 크기는 약 1㎝ 정도인데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 만져지지 않는 크기의 암과 유방 조직의 변형, 미세 석회화 침착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유방 촬영은 조기 유방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꼭 하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1회의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원인을 통제하기 어렵고 이상 증상으로 의사를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평소 병의 싹이 자라지 않도록 꾸준한 자가 검진과 정기 검진이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