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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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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만의 적신호 ‘술’

휴가철 비만의 적신호 ‘술’

by 운영자 2015.07.09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유지한 체중이 다시 찔까 봐 미리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휴가철에는 마음 놓고 음식 섭취하며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체중유지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적어도 술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자주 접하는 분을 보면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을 흔히 ‘텅 빈 칼로리’라 하는데 이는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영양소는 소화를 거치고 산화하는 과정에 에너지가 되어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질로 변하지만, 알코올은 산화하면서 인체 내에 있는 영양소를 불필요하게 소모하여 영양결핍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소화기능도 떨어뜨려 영양소 이용 효율이 아주 낮아집니다. 알코올 자체로 비만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살이 찌는 이유는 우리의 음주습관 때문입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의 열량이 맥주 1캔(355cc)이 150kcal, 소주 1잔(50cc)이 75kcal입니다. 맥주 2캔이나 소주 1병이 밥 한 공기(300kcal)에 해당합니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높지만, 술과 함께한 안주는 대개 고칼로리 음식으로 하루 총섭취 열량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과잉 섭취된 칼로리는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저장되면 복부비만이나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할 식품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살이 덜 찌는 음주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1. 한 번에 섭취하는 알코올의 절대량이 적어야 합니다. 도수가 낮은 술은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물을 많이 마십니다. 물은 열량이 전혀 없으며 함께 마시는 술의 도수를 희석 시키는 효과가 있어 체내 흡수를 줄이고 화장실을 자주 감으로써 신진대사량도 늘릴 수 있습니다.

3. 칼로리 낮은 안주를 선택합니다. 알코올은 지방 대사를 억제하기 때문에 고지방 식품대신 과일이나 채소류를 택합니다. 칼로리가 적으면서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숙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저녁에 술 약속이 있으면 아침, 점심의 전체적인 섭취량을 줄입니다. 술을 마시면 저녁의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적당히 마시고 천천히 마실 줄 아는 절제된 음주 습관입니다.

5. 술자리를 줄입니다.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으로 바쁘게 살다 보면 술 생각이 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