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료 시기 놓치지 마세요
감기 치료 시기 놓치지 마세요
by 운영자 2015.06.18
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더 청결해진 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더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외부의 풍파를 겪지 못하는 점과도 유사합니다.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기존에 호흡기 기저 질환이 있는 분은 더 각별한 위생조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최대한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반대로 감기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을 기피하는 경우가 우려스럽습니다. 감기가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호흡기의 기능은 취약해져 만성질환, 면역력 저하 등을 초래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래된 감기일수록 증상을 구분해 적극적 치료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어린아이의 비염과 부비동염을 단순 코감기로 많이 오해해 어머니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감기는 초기에 맑은 콧물을 훌쩍이기 시작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맑은 콧물이 누런 콧물로 바뀌는 양상을 띱니다. 하지만 소아 비염의 경우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을 쏟아내기에 코 막힘 증상이 오고, 아이들은 눈이나 코, 입 주위 등이 가려워서 비비기도 합니다.
보통의 감기라면 대개 7일내 호전하지만, 비염이라면 콧물, 재채기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소아 축농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비동의 발달이 미숙해 농이 쉽게 쌓이며 염증을 유발하기도 쉽습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발병하면 코점막 자체나 부비동 속의 농을 없애는 치료와 더불어 외부 사기(邪氣)를 이길 수 있도록, 호흡기 전반의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은 감기 단골 합병증입니다.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물이 고이는데, 여기에 균이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킵니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많이 아프고 열이 심하며 심지어 귀에서 고름이 나옵니다.
감기에 걸린 지 보통 3~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지염도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폐렴도 감기 합병증 중 하나인데, 감기를 유발했던 요인이 폐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고열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기침이 끊이지 않고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에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아이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일단 감기에 걸리면 평소에 눈치채지 못했던 허약한 장부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증상을 잘 살피고, 평소 합병증이 자주 나타나는 장기의 면역력을 길러야 감기치료는 물론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