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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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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추석과 간식

풍요로운 추석과 간식

by 운영자 2014.08.28

사람은 본능적으로 계절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앞으로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더 많은 칼로리 섭취와 지방층을 늘리게 됩니다.

바로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몸의 생체리듬입니다. 때문에 가을 겨울에 우리 몸은 체중이 쉽게 증가합니다. 안 그래도 몸이 비습(뚱뚱하고 몸에 습한 기운이 많다)한 분에게는 담이 더 늘어나 신진대사량도 줄고, 계절적인 변화로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또한 여름과 같은 활동량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계절에 따라 순응하는 우리 몸이지만 이미 체지방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해가 되는 생체리듬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의 명절인 추석을 기점으로 집집마다 음식이 풍요로워지고, 추석을 통해 과일, 감주, 떡과 같은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들이 추석이 지난 후에도 남아있어 수시로 간식거리를 찾게 만듭니다.

간식에 대한 습관은 다이어트 중에서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위험요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작은 음식 하나가 얼마나 칼로리가 많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듯이 간식에 대한 습관은 처음에는 가벼운 차 한 잔에서 시작되지만, 점차 늘어나 때로는 한 끼 식사를 거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과일이 떡이나 빵이 되기도 하며 가벼운 녹차는 이왕이면 밀크커피, 밀크티, 핫초코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간식을 통해 생각 외로 배가 부르게 되면 식사 때 식욕이 저하 되고 식사량이 줄어듭니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다음 간식인 야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많은 양을 섭취 하지 않지만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통해 이왕이면 더 달고, 짠 음식, 매운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런 원인으로 결국 섭취한 칼로리는 우리의 활동량을 초과하게 되며 좋지 않은 식습관은 그대로 남게 됩니다.

특히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은 유독 우리에게 비만으로 가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풍족하지 못했던 점, 기름진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던 점들이 명절만큼은 풍요롭게 즐기자는 의도가 현대에 와서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애석하지만 모든 음식은 결코 과한 것은 좋지 않다는 의도로 조금씩 섭취하시고 간식과 주전부리에 대한 습관을 없애주신다면 마음이 더 풍요로워 지는 가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글/ 모아한의원 유동한 원장 ☎26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