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건강의료

건강의료

출산후 다이어트

출산후 다이어트

by 춘천교차로 2014.06.26

힘겨운 임신 기간 10개월을 견디어 내고 출산한 후 아이를 보면 너무나도 흐뭇하실 겁니다. 예쁜 아이를 보고 출산의 고통을 잊는 것도 잠시, 출산 후 잘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살이 찌기 쉬운 때는 출산 후와 갱년기 등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낳으면 몸매를 망친다는 이유로 프랑스 여성들은 임신을 거부했던 적도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어머님들 사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는 것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처녀 때의 몸매를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과 모유 수유시 가슴이 처져서 예쁘지 않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짧게는 서너달 길게는 1년 이상씩 아기가 젖을 물기 때문에 가슴이 처질 수도 있고, 모유 수유 중 각종 트러블로 산고의 고통보다 더한 고생을 하는 산모도 있습니다.

수유시 자세 때문에 팔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엄마들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일부 산모에게도 가슴 모양이 변하는 것이 마찬가지며, 젖을 말리는 방법이나 시기에 따라서도 조금씩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모유수유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기가 젖을 뗀 뒤에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관리를 해주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가슴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최근 들어 다시 모유 수유 열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아기의 영양학적인 측면을 고려한 엄마들의 의식 전환과 모유 수유를 통해 산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모유에 있는 단백질은 분유의 단백질처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이들의 태열과 아토피 질환에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외에 분유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지방 분해흡수에 필요한 파아제라 불리는 소화산소가 모유 속에 포함되어 있어, 지방분의 소화흡수를 한층 원활하게 합니다.

사실 모유수유와 다이어트의 관계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임신 중에 모유수유를 위한 영양분이 복부에 많이 축적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루에 모유수유를 위해 필요한 열량은 약 7~8백 칼로리로 이 중 3백 칼로리 정도가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3백 칼로리 이상의 지방을 소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일종의 치료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글/ 모아한의원 유동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