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긁고 싶네…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피부 고민, 피부 건조증
자꾸만 긁고 싶네…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피부 고민, 피부 건조증
by 운영자 2017.01.17
겨울철, 가려움증과 함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건조한 피부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때는 증상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는 분들도 늘어난다. 이번 시간에는 피부 건조증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이런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된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40~50대 이후에 흔히 나타난다. 그러나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공기, 잘못된 목욕 습관, 잦은 목욕 등으로 인해 젊은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피부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층 덕분이
다. 각질층을 이루는 세포는 죽은 세포이지만 그 속의 세포막이 물리적 자극이나 유해 물질에 대해 저항력을 가지면서 피부 장벽의 역할을 한다. 또 각질 세포 속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자연 보습 인자와 지질 구성 인자는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피부 보호막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겨울에는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피부를 덮고 있는 각질층이 약해지고 수분을 끌어당기는 피부 보호막이 손상을 받게 된다. 또 추운 날씨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이 빨리 증발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피부 건조증이 생긴다.
이런 환경적 변화뿐 아니라 잘못된 목욕 습관도 피부 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몸을 불린 뒤 때를 밀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경우는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켜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또 아파트나 고층 빌딩의 건조한 생활환경, 정신적 스트레스나 심리적 긴장감, 커피나 홍차, 알코올 등도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 만성 습진,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건조한 날씨로 인해 더욱 악화되기도 하고 갑상선 질환, 신장 질환, 종양 등 내부 장기에 질환이 생겼을 때도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은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거친 느낌을 준다. 정강이에 생기는 이유는 여러 겹의 옷에 싸인 몸통과 달리 외부의 찬 공기에 쉽게 노출되고 다른 노출 부위인 얼굴과는 달리 자연 보습인자의 역할을 하는 피지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팔, 다리,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고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려워서 자꾸 긁고 문지르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긁은 흔적, 홍반, 균열, 궤양, 두드러기,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긁어 생긴 상처에 세균 감염이 생겨 곪거나 다른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 치료의 원칙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감별해서 치료 계획을 세운다. 만약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 혹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이 제일 참기 힘든 일은 가려움증일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아야 한다. 긁을수록 가려움증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2차 질환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려움을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르고 다른 곳에 신경을 써 긁고 싶은 충동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부 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은 유발 원인 속에서 그 예방법을 찾을 수 있다.
먼저 겨울철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 난방 특히 히터는 난방열을 직접 쐬게 되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옷을 가볍게 입어서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고 털옷보다는 피부에 자극이 덜한 면 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도록 하고 커피, 홍차 등은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촉진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건조한 피부의 적이 된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과도한 세정제 사용도 줄인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고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이나 반신욕도 피하고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모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저민감성 제품을 고르고 오일 형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이런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된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40~50대 이후에 흔히 나타난다. 그러나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공기, 잘못된 목욕 습관, 잦은 목욕 등으로 인해 젊은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피부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층 덕분이
다. 각질층을 이루는 세포는 죽은 세포이지만 그 속의 세포막이 물리적 자극이나 유해 물질에 대해 저항력을 가지면서 피부 장벽의 역할을 한다. 또 각질 세포 속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자연 보습 인자와 지질 구성 인자는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피부 보호막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겨울에는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피부를 덮고 있는 각질층이 약해지고 수분을 끌어당기는 피부 보호막이 손상을 받게 된다. 또 추운 날씨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이 빨리 증발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피부 건조증이 생긴다.
이런 환경적 변화뿐 아니라 잘못된 목욕 습관도 피부 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몸을 불린 뒤 때를 밀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경우는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켜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또 아파트나 고층 빌딩의 건조한 생활환경, 정신적 스트레스나 심리적 긴장감, 커피나 홍차, 알코올 등도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 만성 습진,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건조한 날씨로 인해 더욱 악화되기도 하고 갑상선 질환, 신장 질환, 종양 등 내부 장기에 질환이 생겼을 때도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은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거친 느낌을 준다. 정강이에 생기는 이유는 여러 겹의 옷에 싸인 몸통과 달리 외부의 찬 공기에 쉽게 노출되고 다른 노출 부위인 얼굴과는 달리 자연 보습인자의 역할을 하는 피지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팔, 다리,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고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려워서 자꾸 긁고 문지르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긁은 흔적, 홍반, 균열, 궤양, 두드러기,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긁어 생긴 상처에 세균 감염이 생겨 곪거나 다른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 치료의 원칙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감별해서 치료 계획을 세운다. 만약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 혹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이 제일 참기 힘든 일은 가려움증일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아야 한다. 긁을수록 가려움증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2차 질환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려움을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르고 다른 곳에 신경을 써 긁고 싶은 충동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부 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은 유발 원인 속에서 그 예방법을 찾을 수 있다.
먼저 겨울철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 난방 특히 히터는 난방열을 직접 쐬게 되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옷을 가볍게 입어서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고 털옷보다는 피부에 자극이 덜한 면 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도록 하고 커피, 홍차 등은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촉진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건조한 피부의 적이 된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과도한 세정제 사용도 줄인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고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이나 반신욕도 피하고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모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저민감성 제품을 고르고 오일 형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