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
by 운영자 2016.12.06
가사를 돌보는 주부들에게 생기는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는 질환이‘손목터널증후군’이다.
요즘처럼 겨울철 김장을 하고 난 후과도한 손이나 손목 사용으로 손저림 증상을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난다.이 손저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주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사람의 손목은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터널이 형성되어 있다. 이 터널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정중신경이 눌려서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간혹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설거지나 청소 등 가사 활동이 많은 주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40~60대 가정주부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테니스나 탁구 등 손과 팔 위주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 요리사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 받는 환자에게서 생기며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더 악화되기도 한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도 손목을 흔들거나 주무르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방치하다 결국 신경이 손상되어 만성화되면 회복이 힘들어지고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손바닥 근육과 손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손목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 잘 생기는 중년 여성은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골절 등 원인 및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방사선 검사와 함께 근전도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근전도 검사는 손가락 근육의 이상 소견 유무를 판단하고 심한 손목터널증후군을 감별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하다. 또 손목에서 신경 전달 속도의 지연을 확인하여 증상이 불분명한 환자의 확진에도 도움이 된다. 증상의 초기에는 손목을 쉬게 하면서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직업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동작이 통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소염 진통제를 처방 받거나 주사요법을 통해 정중신경의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 앉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횡수근인대를 절제하여 정중신경이 눌리는 것을 풀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많은 경우 원인이 불분명하고 진행이 되면 일상을 괴롭히는 고질병이 되기 쉽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리가 곧 예방법이 된다. 자신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손목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물건을 잡을 때는 힘을 줄이고 동작 후에는 손목을 이완시킨다. 손목을 위아래로 구부리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장시간 동안 작업을 할 때는 10~15분 간격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목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장갑 등으로 손이나 손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TIP.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 체크해 볼 수 있다.
먼저 손목을 아래로 굽혀 양 손등을 맞댄 상태에서 1분 동안 버텨본다. 이때,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분 이내에 저린 증상이 오며 초기 증상이있을 때는 1분이 지나면 먹먹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
요즘처럼 겨울철 김장을 하고 난 후과도한 손이나 손목 사용으로 손저림 증상을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난다.이 손저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주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사람의 손목은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터널이 형성되어 있다. 이 터널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정중신경이 눌려서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간혹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설거지나 청소 등 가사 활동이 많은 주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40~60대 가정주부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테니스나 탁구 등 손과 팔 위주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 요리사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 받는 환자에게서 생기며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더 악화되기도 한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도 손목을 흔들거나 주무르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방치하다 결국 신경이 손상되어 만성화되면 회복이 힘들어지고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손바닥 근육과 손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손목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 잘 생기는 중년 여성은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골절 등 원인 및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방사선 검사와 함께 근전도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근전도 검사는 손가락 근육의 이상 소견 유무를 판단하고 심한 손목터널증후군을 감별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하다. 또 손목에서 신경 전달 속도의 지연을 확인하여 증상이 불분명한 환자의 확진에도 도움이 된다. 증상의 초기에는 손목을 쉬게 하면서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직업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동작이 통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소염 진통제를 처방 받거나 주사요법을 통해 정중신경의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 앉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횡수근인대를 절제하여 정중신경이 눌리는 것을 풀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많은 경우 원인이 불분명하고 진행이 되면 일상을 괴롭히는 고질병이 되기 쉽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리가 곧 예방법이 된다. 자신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손목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물건을 잡을 때는 힘을 줄이고 동작 후에는 손목을 이완시킨다. 손목을 위아래로 구부리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장시간 동안 작업을 할 때는 10~15분 간격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목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장갑 등으로 손이나 손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TIP.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 체크해 볼 수 있다.
먼저 손목을 아래로 굽혀 양 손등을 맞댄 상태에서 1분 동안 버텨본다. 이때,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분 이내에 저린 증상이 오며 초기 증상이있을 때는 1분이 지나면 먹먹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