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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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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으로 예방하자! 내향성 발톱

좋은 습관으로 예방하자! 내향성 발톱

by 운영자 2016.09.01

발톱을 잘못 깎은 뒤 발톱이 살을 파고 들면서생기는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이 질환을 내향성 발톱이라고 하는데발톱의 양 끝이 살 속으로 파고들면서
자라기 때문에 염증과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향성 발톱을 질병이라고생각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심한 통증과 잦은 재발로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끼치는 질환이다.
이번 시간에는 내향성 발톱의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이게림 기자 cckcr@hanamil.net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내향성 손·발톱 환자는 2010년 18만4,000여 명에서 2014년 19만6,000명으로 매년 평균 1.6%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병하며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30대 이하 환자는 남성이, 40대 이상 환자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외 활동이 많고, 양말을 신지 않고 신발을 신어 직접적인 자극에 노출되는 8~10월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 바깥쪽 살을 누르는 모든 상황이 원인이 되는데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손톱깎이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는 경우, 발톱을 둥근 형태로 자르는 경우, 발톱 무좀을 방치해 발톱 모양이 변형된 경우, 꽉 조이는 신발이나 하이힐 등을 장시간 신을 경우, 발가락뼈가 튀어나와 내부 압력이 증가된 경우, 또 노화로 인해 발톱이 변형되었을 때 잘 발생한다. 이 밖에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잘 생기는데 오른쪽 엄지발톱 부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걸을 때 가장 큰 압력을 받는 부위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면 발톱과 살 부분이 맞닿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발가락이 붓고 가벼운 통증이 생기지만 심해지면 진물이 나고 발톱 주변이 곪아 걷기가 힘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지발가락에 생긴 통증으로 인해 거동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주면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염증 정도가 심하지 않고 파고든 발톱이 경미한 초기 내향성 발톱 환자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추가적인 치료로는 발톱을 따뜻한 식염수에 담근 후 발톱이 부드러워지면 발톱과 발톱 측면 사이에 소독된 탈지면을 삽입해 발톱이 살 위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내향성 발톱은 잘못된 생활 습관을 없애면 상당 부분 발생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발은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을 고른다. 발을 너무 꽉 조이는 신발은 발톱이 발을 누르게 되어 압력으로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엄지발가락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는 하이힐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는 하루 종일 하이힐이나 꽉 끼는 신발을 신기보다는 슬리퍼나 편한 신발 등으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지 않도록 하고 둥글게 자르는 것보다는 일자로 자르는 것이 예방에 좋다.
내향성 발톱은 무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좀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무좀 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염증이 생기면 당뇨발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발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향성 발톱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염증으로 진행해 더 큰 질환이 될 수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발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