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위협하는 어린아이 위협하는 ‘농가진’
어린아이 위협하는 어린아이 위협하는 ‘농가진’
by 운영자 2016.07.14
>>진료실생각
어린아이 위협하는 여름철 피부 질환 ‘농가진’
어린아이 위협하는 여름철 피부 질환 ‘농가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 피부 질환이 농가진이다. 농가진은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으로 영유아, 소아의 피부에 잘 생긴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땀띠가 생기거나 모기에 물리게 되면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긁게 된다. 이때 긁은 부위에 상처가 나고 세균이 침투하면서 물집이나 딱지가 생기는데 이것이 농가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모나 보호자들은 벌레나 모기에 물려 생긴 단순한 물집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농가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농가진의 두 가지 종류
농가진(impetigo)은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 몸통, 팔다리, 엉덩이 등 모든 피부에 생긴다. 물집이나 진물 속에는 세균이 다량 들어 있는데 물집이 터지면서 이 부위를 긁은 손으로 다른 신체 부위나 주변 사람을 만지면서 병소가 퍼지거나 전염된다. 병변 부위의 피부 착색이 오래 가기도 한다.
농가진은 접촉전염 농가진과 물집 농가진 두 가지가 있다. 그중 접촉전염 농가진이 70%를 차지하는데 주로 황색 포도알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 등에 의해 발병하고 피부의 상처가 있는 부위를 통해 침입한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팔, 다리, 얼굴 등에 2~4mm의 붉은 반점이 생기고 빠르게 물집이나 고름집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후 물집이나 고름집이 짓무르면 그 부위에 노란색의 딱지가 생긴다. 딱지는 쉽게 떼어지지만 속에서 진물이 계속 난다.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한 접촉전염 농가진 환자의 일부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피부에 병변이 생기고 2~3주 후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 성홍열, 두드러기, 다형홍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물집 농가진은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지며, 쉽게 터지지만 두꺼운 딱지를 만들지는 않는다. 패혈증, 폐렴, 뇌수막염 등이 동반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농가진의 치료
대부분 접촉전염 농가진은 임상적 특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세균 배양 등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습진성 피부 질환, 단순포진, 수두, 체부백선 등과 유사하게 보이므로 증세 초기에 정확한 감별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시기는 짧아지고 피부 착색 등 흉도 덜 남는데,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 병변의 수가 적은 경우는 병소를 깨끗이 씻고 소독한 후 딱지를 제거하고 국소 치료제로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그러나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병변이 많고 번져나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대체로 2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세를 발견하는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농가진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상처를 긁지 않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친구들과 놀면서 전염이 쉽게 일어나므로 가지 않도록 한다. 가족 내 어린 형제들이 있는 경우도 접촉에 주의해야 하며 옷, 수건 등은 따로 사용하고 분리 소독하도록 한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농가진은 무엇보다 피부 청결과 손의 위생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손을 닦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기에 물렸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긴 경우 아이들이 손으로 긁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피부가 예민하거나 상처가 있는 어린아이들은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히 휴식을 취해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생긴 단순한 물집이 자칫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큰 병이 될 수 있으니 세심히 살피고 증상이 의심되면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땀띠가 생기거나 모기에 물리게 되면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긁게 된다. 이때 긁은 부위에 상처가 나고 세균이 침투하면서 물집이나 딱지가 생기는데 이것이 농가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모나 보호자들은 벌레나 모기에 물려 생긴 단순한 물집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농가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농가진의 두 가지 종류
농가진(impetigo)은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 몸통, 팔다리, 엉덩이 등 모든 피부에 생긴다. 물집이나 진물 속에는 세균이 다량 들어 있는데 물집이 터지면서 이 부위를 긁은 손으로 다른 신체 부위나 주변 사람을 만지면서 병소가 퍼지거나 전염된다. 병변 부위의 피부 착색이 오래 가기도 한다.
농가진은 접촉전염 농가진과 물집 농가진 두 가지가 있다. 그중 접촉전염 농가진이 70%를 차지하는데 주로 황색 포도알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 등에 의해 발병하고 피부의 상처가 있는 부위를 통해 침입한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팔, 다리, 얼굴 등에 2~4mm의 붉은 반점이 생기고 빠르게 물집이나 고름집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후 물집이나 고름집이 짓무르면 그 부위에 노란색의 딱지가 생긴다. 딱지는 쉽게 떼어지지만 속에서 진물이 계속 난다.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한 접촉전염 농가진 환자의 일부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피부에 병변이 생기고 2~3주 후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 성홍열, 두드러기, 다형홍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물집 농가진은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지며, 쉽게 터지지만 두꺼운 딱지를 만들지는 않는다. 패혈증, 폐렴, 뇌수막염 등이 동반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농가진의 치료
대부분 접촉전염 농가진은 임상적 특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세균 배양 등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습진성 피부 질환, 단순포진, 수두, 체부백선 등과 유사하게 보이므로 증세 초기에 정확한 감별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시기는 짧아지고 피부 착색 등 흉도 덜 남는데,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 병변의 수가 적은 경우는 병소를 깨끗이 씻고 소독한 후 딱지를 제거하고 국소 치료제로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그러나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병변이 많고 번져나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대체로 2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세를 발견하는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농가진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상처를 긁지 않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친구들과 놀면서 전염이 쉽게 일어나므로 가지 않도록 한다. 가족 내 어린 형제들이 있는 경우도 접촉에 주의해야 하며 옷, 수건 등은 따로 사용하고 분리 소독하도록 한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농가진은 무엇보다 피부 청결과 손의 위생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손을 닦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기에 물렸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긴 경우 아이들이 손으로 긁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피부가 예민하거나 상처가 있는 어린아이들은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히 휴식을 취해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생긴 단순한 물집이 자칫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큰 병이 될 수 있으니 세심히 살피고 증상이 의심되면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