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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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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담에 걸린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자꾸 담에 걸린다면? ‘근막동통증후군’

by 운영자 2016.04.07

진료실생각

대부분 자고 일어난 후 목, 어깨에 담이 걸리는 경험을 갖고 있다. ‘잘못 자다 담에 걸렸다’고 생각해 임시방편으로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로 관리한다.

대개의 경우 3~4일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거나 소멸돼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담에 자주 걸리거나 만성적으로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박준우 진료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그 부위에 대사산물이 증가하여 축적되고, 그 결과 주위 혈관이 압박되어 혈류가 감소한다.

그리고 통증 유발점으로부터 척수로 들어가는 여러 신경섬유가 자극되어 연관 통증과 자율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유발점은 골격근에 존재하는 과민감성 부위이며, 극심한 압통을 나타내는 팽팽한 띠 또는 매듭처럼 만져진다. 활동성 유발점은 만지면 아프고, 근육이 원래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하며, 근육을 약화시키고, 적당히 자극되면 국소적인 경련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유발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며,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땀이 나고 털이 곧추서는 자율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주로 뒤통수가 뻐근하며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을 호소한다. 근막통증은 정신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춥거나 습기 찬 날씨, 장기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 및 압박 시 동통 발생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마사지, 온열치료를 하면서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경우에는 활동성 근막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하여 이를 없애는 시술을 할 수도 있다.

근본적인 치료에는 세 가지 병합치료가 있고, 바른 자세는 예방과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신경 주사, 관절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 후 도수 치료 및 운동재활 치료로 근육의 경직을 완화시키고 균형을 유지해 재차 경직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증식 치료와 체외 충격파 치료를 통해 인대와 힘줄의 기능을 강화시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와 같이 몸속을 투과하는 충격파를 발생시켜 외과적인 시술 없이 환부에 정확히 전달해 치료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충격파를 통증부위에 가함으로써 혈관 재형성을 돕고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통증의 감소와 개선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막동통증후군을 갖고 있는 환자는 해당 근육 부위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통증이 일시적으로 경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성 근막 유발점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 온열치료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갖고 업무나 공부 후 1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면 예방할 수 있다. 바른 자세는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필수 사항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박준우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