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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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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by 운영자 2016.03.03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명절 이후에는 손목 통증이나 손 저림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보통 가정주부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 미용사, 요리사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 중 하나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박준우 진료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손목터널이란 손목 앞쪽의 피부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졌고,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원인은?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비교적 흔한 원인으로는 손목 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탈구 및 그 후유증,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또는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그리고 손목터널 내에 발생한 종양 등으로 인한 눌림이 있다.

손목 부위의 골절 및 탈구로 손목터널이 좁아져서 정중 신경이 눌리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골절이 잘못 붙거나 붙지 않는 등의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를 보이는 지연성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임신 중에만 일시적으로 이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하며,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40~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고,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다.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증상은?

주요한 증상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일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간혹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통증과 감각 이상 및 운동장애로 나눠 볼 수 있다.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이상 감각을 호소한다. 통증 및 이상 감각의 성격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경우도 있다. 1~2분 동안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해당 부위에 저림이 유발되기도 하고, 손목을 두드릴 때 동일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심할 때는 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껴서 잠에서 깨고 난 후 손목을 터는 것과 같은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동작을 계속해 통증이 가라앉히는 경우도 있다.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엄지 쪽에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약화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 쓰는 것과 같은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손가락 및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부종감을 호소하나 일반적으로 부어있지 않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히 관찰된다.

치료 방법은?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최대한 손목 사용을 줄이고, 더운물에 20~30분씩 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호전될 수 있다. 보전요법과 운동요법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인대를 절제술과 함께 통증이 심할 때는 손목에 부목을 대어 통증완화와 손목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는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 수술을 주로 한다. 최소 절개함으로써 상처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다음 날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구부러진 채로 힘을 가하지 않고, 장시간 구부린 채로 두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시간 집안일을 할 경우에는 가끔씩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랜드연합의원
통증클리닉
과장 박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