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의 예방과 치료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의 예방과 치료
by 운영자 2015.09.10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통풍이다. 오죽하면 통풍(痛風)이라는 병의 이름 속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뜻이 담겨 있을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통풍은 몸속에 요산(퓨린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찌꺼기)이 과다하게 쌓여서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요산은 바늘 모양의 결정인데 관절이나 관절의 윤활유에서 이 요산 결정이 보이면 통풍으로 진단한다.
통풍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로 비만, 과체중인 사람과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 과식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요산 수치가 악화되면서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급성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인 활동을 심하게 했을 때, 다른 질환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저하되었을 때도 생긴다. 이외에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통풍이 발생한다.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한다. 대개 새벽에 관절통으로 잠을 깨며 통풍이 온 관절은 붉게 색깔이 변하고 붓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 등에도 발생한다. 통풍 발작 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아무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으나 이때 치료를 게을리하면 혈중 요산치가 조절되지 않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의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음식물 섭취를 조심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통풍 환자들에게 해로운 음식은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먼저 육류와 등푸른생선, 새우, 바닷가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간, 지라 등의 내장, 고깃국물, 정어리, 멸치 등은 꼭 피하도록 한다. 반대로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곡류와 유제품, 달걀, 야채류, 해조류, 콩 종류와 과일 등이다.
통풍에 걸리면 평생 채식만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퓨린이 전혀 없는 음식만 먹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는 섭취할 수 있고 특히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알로퓨리놀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융통성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커피와 차는 마셔도 되지만, 술은 조심해야 하며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매일 최소한 10컵에서 12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요산 결정이 우리 몸 밖으로 씻겨 나가는 데 도움이 되며 저지방 요구르트나 저지방 우유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C를 꾸준히 먹는 것도 혈중 요산을 낮출 수 있다.
비만은 요산 수치가 높은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통풍 환자가 비만이라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굶거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것은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 역시 평범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바로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실천해서 건강을 지켜보자.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평범해서 더 귀한 나만의 비법이 되지 않을까.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통풍은 몸속에 요산(퓨린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찌꺼기)이 과다하게 쌓여서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요산은 바늘 모양의 결정인데 관절이나 관절의 윤활유에서 이 요산 결정이 보이면 통풍으로 진단한다.
통풍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로 비만, 과체중인 사람과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 과식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요산 수치가 악화되면서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급성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인 활동을 심하게 했을 때, 다른 질환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저하되었을 때도 생긴다. 이외에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통풍이 발생한다.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한다. 대개 새벽에 관절통으로 잠을 깨며 통풍이 온 관절은 붉게 색깔이 변하고 붓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 등에도 발생한다. 통풍 발작 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아무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으나 이때 치료를 게을리하면 혈중 요산치가 조절되지 않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의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음식물 섭취를 조심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통풍 환자들에게 해로운 음식은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먼저 육류와 등푸른생선, 새우, 바닷가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간, 지라 등의 내장, 고깃국물, 정어리, 멸치 등은 꼭 피하도록 한다. 반대로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곡류와 유제품, 달걀, 야채류, 해조류, 콩 종류와 과일 등이다.
통풍에 걸리면 평생 채식만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퓨린이 전혀 없는 음식만 먹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는 섭취할 수 있고 특히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알로퓨리놀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융통성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커피와 차는 마셔도 되지만, 술은 조심해야 하며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매일 최소한 10컵에서 12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요산 결정이 우리 몸 밖으로 씻겨 나가는 데 도움이 되며 저지방 요구르트나 저지방 우유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C를 꾸준히 먹는 것도 혈중 요산을 낮출 수 있다.
비만은 요산 수치가 높은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통풍 환자가 비만이라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굶거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것은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 역시 평범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바로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실천해서 건강을 지켜보자.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평범해서 더 귀한 나만의 비법이 되지 않을까.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