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결절의 원인과 예방
성대 결절의 원인과 예방
by 운영자 2015.05.28
대표적인 직업병의 하나인 성대 결절. 성대 결절은 가수, 교사와 같이 말을 많이 하거나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최근 성대 결절로 고생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회사의 업무와 프리젠테이션, 회의, 토론 등 말하는 시간이 늘면서 성대 결절 증세가 생겨 업무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성대결절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류현진 선수가 미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류현진 선수의 어깨 수술 소식이다. 어깨가 생명인 투수가 수술을 했으니 팬들의 걱정과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된 말로 어깨로 먹고 살아야 하는 투수에게 일종의 직업병이 심각하게 생긴 셈이다. 많이 써서 탈이 났으니 쓰지를 말거나 병이 생긴 환경을 떠나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 직업병에 담긴 고민과 고단함이 아닐까 싶다.
성대 결절은 지속적인 음성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발생하는 성대의 양성 점막 질환이다. 6~7세의 남자 어린이나 20~30대 초반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가수, 교사 등 음성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한다.
보통 목소리를 별로 안 쓰던 사람도 말을 장시간 했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 불렀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 성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문제가 생긴다. 즉,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 점막이 자극받게 되면 초기에는 성대가 붓게 되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섬유화가 일어나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면서 성대 결절이 생긴다. 계속 말하는 것, 과다하게 웃거나 우는 것, 강한 배경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 고함이나 소리를 지르는 것 등이 원인이 된다.
또한, 낮은 음도로 계속해서 말하는 것, 흡연이나 음주, 심리적 긴장도 성대 결절이 생기는 원인이다. 그 외에 흔하지 않은 원인으로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뇌신경학적 질병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대 결절의 증상은 쉬고 끊기는 음성이 특징이다. 오래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쉽게 음성 피로감을 느끼며 음높이가 낮고 고음을 낼 때 분열된 음이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 중복음을 내기도 한다.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 목의 건조감, 호흡의 불편함, 통증이 나타나고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음성이 변한 후 2주일 이상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기간 방치하면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해 수술을 해도 본래의 목소리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은 성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후두 내시경을 이용해 진단한다. 성대 결절의 경우 80%이상은 음성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성대 결절은 충분한 음성 휴식과 음성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음성 치료로도 예후가 좋으며 수술적 치료는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술 후 재발이 많고 후두의 크기가 성인보다 작아 병이 있는 부분을 정확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 이전에 대부분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만성적인 성대 결절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성 장애가 있는 경우에 시행하며 전신 마취 하에서 수술 현미경으로 성대 결절을 확대하여 보면서 정교한 기구나 레이저로 제거하는 후두 미세 수술법이 시행된다.
성대 결절 역시 치료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성대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인데 평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속삭이는 소리,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 모두 성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을 피하도록 한다. 또 기침을 할 때는 작고 조용하게 해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다. 특히 습관성 헛기침은 성대 점막에 만성적인 손상을 주므로 헛기침을 하지 않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도록 물을 수시로 마시고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와 지나친 음주는 수분 공급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금연을 하고 간접 흡연을 피하며 피곤하지 않도록 한다.
나의 생계, 그리고 인생의 성취와 직결되는 것이 직업이고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직업병이라면 내 몸이 ‘혹사’ 되지 않도록 살피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할 것이다.
직업이 나의 한 평생을 함께 하는 것 중의 하나라면 그것이 ‘즐거움과 보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
성대결절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류현진 선수가 미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류현진 선수의 어깨 수술 소식이다. 어깨가 생명인 투수가 수술을 했으니 팬들의 걱정과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된 말로 어깨로 먹고 살아야 하는 투수에게 일종의 직업병이 심각하게 생긴 셈이다. 많이 써서 탈이 났으니 쓰지를 말거나 병이 생긴 환경을 떠나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 직업병에 담긴 고민과 고단함이 아닐까 싶다.
성대 결절은 지속적인 음성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발생하는 성대의 양성 점막 질환이다. 6~7세의 남자 어린이나 20~30대 초반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가수, 교사 등 음성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한다.
보통 목소리를 별로 안 쓰던 사람도 말을 장시간 했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 불렀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 성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문제가 생긴다. 즉,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 점막이 자극받게 되면 초기에는 성대가 붓게 되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섬유화가 일어나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면서 성대 결절이 생긴다. 계속 말하는 것, 과다하게 웃거나 우는 것, 강한 배경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 고함이나 소리를 지르는 것 등이 원인이 된다.
또한, 낮은 음도로 계속해서 말하는 것, 흡연이나 음주, 심리적 긴장도 성대 결절이 생기는 원인이다. 그 외에 흔하지 않은 원인으로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뇌신경학적 질병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대 결절의 증상은 쉬고 끊기는 음성이 특징이다. 오래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쉽게 음성 피로감을 느끼며 음높이가 낮고 고음을 낼 때 분열된 음이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 중복음을 내기도 한다.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 목의 건조감, 호흡의 불편함, 통증이 나타나고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음성이 변한 후 2주일 이상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기간 방치하면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해 수술을 해도 본래의 목소리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은 성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후두 내시경을 이용해 진단한다. 성대 결절의 경우 80%이상은 음성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성대 결절은 충분한 음성 휴식과 음성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음성 치료로도 예후가 좋으며 수술적 치료는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술 후 재발이 많고 후두의 크기가 성인보다 작아 병이 있는 부분을 정확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 이전에 대부분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만성적인 성대 결절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성 장애가 있는 경우에 시행하며 전신 마취 하에서 수술 현미경으로 성대 결절을 확대하여 보면서 정교한 기구나 레이저로 제거하는 후두 미세 수술법이 시행된다.
성대 결절 역시 치료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성대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인데 평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속삭이는 소리,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 모두 성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을 피하도록 한다. 또 기침을 할 때는 작고 조용하게 해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다. 특히 습관성 헛기침은 성대 점막에 만성적인 손상을 주므로 헛기침을 하지 않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도록 물을 수시로 마시고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와 지나친 음주는 수분 공급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금연을 하고 간접 흡연을 피하며 피곤하지 않도록 한다.
나의 생계, 그리고 인생의 성취와 직결되는 것이 직업이고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직업병이라면 내 몸이 ‘혹사’ 되지 않도록 살피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할 것이다.
직업이 나의 한 평생을 함께 하는 것 중의 하나라면 그것이 ‘즐거움과 보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