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건강의료

건강의료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젊은층도 예외없어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젊은층도 예외없어

by 운영자 2020.03.27

중년남성의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탈모. 이제는 탈모로 고민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던 유전적 요인 이외에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의 후천적인 요소 때문에 젊은 층까지 탈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의 원인과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탈모 환자 절반 이상은 20~30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탈모 환자 절반 이상이 10~30대 젊은층에서 나타나고 있고 여성은 10년 전보다 2배나 증가하여 2009년 기준으로 전체 탈모 진료환자의 48.4%가 여성이라고 한다. 여성은 잦은 파마와 염색, 출산,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10~30대 초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보면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10년 전보다 10배 증가하여 이제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로 접어들어 4명 중 한 명은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 비교하여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탈모의 정도가 약하여 남성형 탈모에서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출산 후 일시적인 탈모 현상

출산 후 일시적으로 탈모 증세가 나타나 다시 정상화된다. 산후 탈모는 흔하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출산 2~3개월 후에 뚜렷이 느끼지만 1~6개월 지속하다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모든 임산부가 다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출산 후에 매번 생기는 것도 아니고 유산이나 낙태 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4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드물다.

피임약을 사용하는 동안은 오히려 탈모 현상이 적게 나타나며 약을 끊고 2~3개월 지나면 탈모가 오는데 6개월까지 지속한다. 그러나 대부분 약을 끊은 지 6~12개월 후에는 정상화된다.

단백질 때문인 모발 성장 장애로 탈모가 오지만 정신질환, 질병 등으로 음식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 외에는 음식에 의한 탈모는 보기 어렵다. 비타민 부족과 탈모는 무관하며 비타민 A 과다 복용시에만 탈모가 가능하다.

탈모 치료, 초기에 생활습관과 식생활 개선해야

여성 탈모의 치료를 위해서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원형 탈모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나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 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제거되면 모발이 회복되므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탈모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탈모치료 외에 탈모치료를 위해 탈모 초기에 생활습관과 식생활 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탈모에 좋은 음식(검은콩, 석류, 당근, 녹차, 은행잎, 호두, 다시마, 생강 등)을 섭취하고, 지나친 다이어트, 술, 담배를 금지하는 등의 탈모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탈모의 잘못된 상식

① 유전성 탈모는 치료해 봤자 낫지 않는다.
탈모치료 전문의약품들은 아무리 강한 유전성 탈모를 하고 있더라도 효과를 보는 환자가 많으며 두피관리/홈케어 치료를 함께하면 시너지효과로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
② 탈모치료를 받다가 중지하면 머리가 더 빠진다.
탈모치료병원에서 꾸준히 받으면 탈모치료를 모발이 굵어지고 풍성해진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풍성했던 머리가 원 상태로 돌아가게 되어 더 빠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③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2~3개월 전부터 빠질 준비가 된 모발이며 머리는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고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며 오히려 두피가 더러워져 탈모를 촉진한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