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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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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질병

스마트폰 때문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질병

by 운영자 2019.12.03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에 열중해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보면 좁은 장소에서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게임에 빠져 있다. 이러한 자세는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각종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목 앞으로 숙이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스크린이 눈높이 보다 낮고 화면이 작아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된다. 이런 자세로 장기간 게임을 하다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전체적으로 목뼈의 전만(경추와 요추에서 볼 수 있는 전방철의 휘어진 활모양의 곡선)이 소실돼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경우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이 있으면 뒷목 통증은 물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게임을 할 때는 스마트폰을 눈높이까지 올리고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고 목을 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목과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단시간에 손가락 반복해 움직이면 ‘손가락관절염’

스마트폰으로 게임 시 짧은 시간동안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근육과 힘줄에 충격이 온다.

결국 손가락관절이 손상되는 관절염이 발생한다. 보통 손가락이 뻐근해지거나 부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손잡이나 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린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장시간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게임은 자제하고 50분 게임 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 손가락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게임을 멈추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근 채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게임 시 ‘어깨통증’

스마트폰게임을 할 때 보통 어깨는 고정된 상태가 된다. 이 자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과 함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어깨로 체중이 전달돼 어깨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바른 자세로 게임을 하되 게임의 횟수와 휴식시간을 정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도 쉽게 올 수 있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가 있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압력이 증가해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팔이 저리거나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제한적인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경우 손목은 고정한 채 손가락만 움직이게 되는데 이 자세가 장시간 이어지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처럼 무거운 물체를 들고 게임하는 경우 손목이 받는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초기에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다가 주로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 감각이 둔해지고 뻣뻣한 느낌이 생긴다. 야간과 새벽에 손목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게임할 때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하고 스마트폰을 잡을 때 한 손보다는 양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팔꿈치를 테이블에 고정시키면 손목으로 가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게임 중간중간 손목을 가볍게 돌리면서 스트레칭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피로로 인한 ‘안구건조증’도 위험

스마트폰게임 중에는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되고 눈의 피로가 가중돼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이나 눈물 부족, 눈물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눈시림이나 건조감, 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게임을 즐기는 중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좋다.

버스나 지하철 등 건조한 환경에서는 발생하기 쉬워 게임을 자제하고 15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평소 게임횟수를 정해 지키고 게임 후에는 눈동자굴리기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하거나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