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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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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외출 삼가고 마스크 착용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외출 삼가고 마스크 착용

by 운영자 2019.10.10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가을철에 산쑥, 환삼덩굴,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킨다. 꽃가루는 미세먼지만큼 작아서 콧속은 물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기후 온난화로 꽃가루가 늘면서 꽃가루 내 알레르겐 성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유발물질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계절성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밤낮의 기온차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더욱 늘어났다. 가을철 알레르기에 대해 원주시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오전 8~10시 가장 조심해야
가을철 알레르기비염환자가 급증하는 주원인은 공기 중 떠다니는 쑥, 돼지풀 등 잡초의 알레르기유발물질과 큰 일교차다. 가을철 알레르기비염은 봄철과 달리 잡초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오전 8~10시경 증상이 가장 심했다가 10시 이후 알레르기유발물질이 증발하며 증상이 사라진다.
알레르기비염은 4계절 중 가을철(9~11월) 알레르기비염환자가 29.7%로 가장 많고 겨울(12~2월) 28%, 봄(3~5월) 22%, 여름(6~8월) 20.3% 순이다.

감기와 혼동 쉬워치료시기 놓치면 만성비염 발전
가을철 급증하는 계절성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알레르기반응에 의해 발작성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환절기 유행성 감기는 갑자기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막히면서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알레르기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비염으로 발전해 수면장애, 후각장애,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세균감염으로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 2차적 염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예방 위해 바깥공기 피하고 수분 섭취해야
가을철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창문을 닫아두고 외출을 삼가야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계절마다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2~3주 전 항알레르기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비중격만곡증(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부비동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환자나 만성비염환자의 경우 코블레이터수술(특수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원하는 부위에 넣은 뒤 순간적 고열로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