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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건강의료 : 한방Talk(모아한의원)

감기를 이기는 우리 아이

감기를 이기는 우리 아이

by 운영자 2020.02.07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기이지만,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잘 관리되고 있고 첫 완치환자까지 나오고 있어 심각한 사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3월 초 학교 개학이 가장 두려울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 그래도 감기에 자주 걸리는 우리 아이가 단체생활에서 혹여 열이 나거나 폐렴에 걸리면 어쩌나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인 경우 7살 이하 어린이들은 폐 기능이 아직 미성숙 단계라 폐렴, 발열 등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만 8~9세 이상이 되면 감기가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잔병도 없다시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아이들의 면역체계입니다.

“선생님, 우리 손자가 미숙아로 일찍 태어났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몸이 약하고 감기도 달고 살아요. 시중에 나온 홍삼 제품도 많이 먹곤 했는데, 어린이집 가기만 하면 감기 걸려오고, 속상해요”라고 하시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모를 대신해 어느 할머니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감기는 건강한 아이라도 0~3세는 1년에 7번, 3~7세는 1년에 6번 이하로 걸리는 것이 평균입니다. 문제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더 길게,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문제겠지요.

또한 이러한 호흡기 폐기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과 동시에 폐렴 기관지염 등으로 호흡기 깊숙이 침투하기에 감기가 찾아와도 일반적인 감기가 아닌 입원이 필요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으로 잘 버텨 나가지만 2~3돌 지나면서 감기 독감 등의 잔병이 시작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오래 가는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의 면역기능 자체가 다른 친구들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선천적인 ‘폐기허증’으로 진단하여 호흡기의 기초적인 면역력이 형성 될 때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감기의 예방법으로 뜸을 통해 혈자리를 온구하여 한기, 사기 등이 들어오는 것을 예방해주는 치료법이 있기에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질환 때문에 많이 불안하고 불편하겠지만, 항상 청결하게 위생소독하며, 몸이 지치거나 피곤하지 않도록 유지해주시고, 혹여 작은 증상이 보일 때는 바로 인근 병원에 진찰을 받고 조기 치료 및 큰 질환에 대한 예방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