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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운동 후 몸살 증상, 사망할 수도 있는 횡문근융해증?

심한 운동 후 몸살 증상, 사망할 수도 있는 횡문근융해증?

by 운영자 2020.01.17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이란?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근육세포가 손상되면 근육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독성물질과 근육세포 내부에 있던 물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런 물질은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과 질환을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합니다. 즉, 근육이 파괴되고 깨지면서 전신적으로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쉽게 횡문근융해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과 위험요인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 원인과 비외상성 원인으로 나눕니다.
외상성 원인(Trauma)이란 외부의 힘이나 충격으로 인해 근육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심하게 맞거나 깔리거나 넘어지는 등의 사건으로 외부 힘이 직접 근육에 작용하여 근육이 손상된 것입니다.
비외상성 원인은 이런 물리적인 접촉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외상성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심한 운동, 알코올 남용, 약물 남용(스타틴, 졸피뎀, 리튬, 이뇨제 등), 화상, 장기간 근육 압박을 받는 부동자세 등입니다.
특히 크로스핏, 스피닝 같은 격렬한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거나 웨이트 트레이닝같이 근육을 심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서 횡문근융해증에 걸리는 환자가 많습니다.

횡문근융해증 증상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파괴되고 근육세포가 깨지는 것이므로 근육 증상의 거의 첫 증상이자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넓적다리, 허리, 종아리 근육에 근육 통증, 근육 무력감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바로 소변 색의 변화입니다. 소변 색은 적색, 진한 갈색, 심지어는 콜라색 등의 색깔로 변합니다. 근육이 깨지면서 근육세포 내부에 있던 미오글로빈(Myoglobin)이 혈액을 타고 다니다가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근육세포 내부에 있던 물질과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 콩팥의 사구체와 세뇨관 등에 손상을 주면서 급성 신손상(급성 신부전, Acute kidney injury)이 발생합니다. 급성 신손상이 점차 악화하면 몸이 붓기도 하고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심장박동까지 불규칙해지게 됩니다. 횡문근융해증 중 약 15~45%에서 이런 급성 신손상이 발생합니다. 그 이외에 전신 열감, 울렁거림, 구토, 의식혼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횡문근융해증에 딱 맞는 완벽한 치료는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리하고 과격한 운동은 삼갑니다. 운동할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강도와 운동량을 설정해서 시간과 체력을 잘 배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양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이 사용해야 할 에너지가 부족해지므로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근육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 물질이므로 운동 후에 과음하거나 과음 후 운동을 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