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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With Coffee

모두가 즐겨 찾는 우리 동네 사랑방, '석사동 애막골 커피공장'

모두가 즐겨 찾는 우리 동네 사랑방, '석사동 애막골 커피공장'

by 운영자 2015.01.21

>> 커피 한잔 하실래요? with coffee
다락방에 놓아둔 작은 추억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근사한 나만의 아지트를 가지고 싶어 집안은 물론이고 동네 구석구석, 뒷동산까지 뛰어다니며 한바탕 난리를 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결국, 찾게 된 곳은 오래된 살림살이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는 다락방일 경우가 많았다.

어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구슬이며 딱지 등을 모아 두거나, 친구들과 모여 군것질을 하기도 하고 엉뚱하지만, 진심을 담은 꿈을 나누곤 했던 장소, 다락방.

이 다락방에 놓아둔 추억 때문일까.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은 어린 친구들이 자주 찾는다는 ‘석사동 애막골 커피공장’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메뉴와 매력적인 구조

아이들이 커피를 찾겠느냐는 의문이 들지만, 메뉴판을 보면 아이스티와 핫초코, 민트초코 등 최근 어린아이들도 즐겨 마시는 음료가 눈에 띈다. 커피공장은 커피만큼 다른 음료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꾸밈없고 솔직한 아이들이 커피공장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메뉴에 있다.

또한, 디자인을 전공한 대표의 아내가 아기자기하게 꾸민 실내는 대학생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복층 구조로 만든 좌식테이블은 다락방을 연상시킨다. 나무의 색과 결을 그대로 유지해 테이블과 칸막이를 만들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노트북 사용자들을 위한 멀티 전원과 보드게임 등 놀 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생활 속, 삶의 행복을 만든다

“카페의 문을 열기 전 본격적인 커피 공부를 해왔다”는 커피공장의 대표는 “생활 속, 삶의 행복을 만들고 싶다”며, “이곳을 찾는 손님이 ‘잘 왔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커피와 음료의 맛과 재료 등 모든 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에는 대학생들이 공부하거나,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인근 교회의 교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커피공장은 1주일 내내 운영한다. 찾았다가 아쉬움 속에 돌아서는 손님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어른들에게는 다락방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는 사랑방.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주는 나만의 아지트다.

위치 : 석사동 애막골 진흥아파트 길 건너
문의 : 070-7517-1731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