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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1월 14일 소식

1월 14일 소식

by 운영자 2015.01.14

한겨울, 맛있게 익어가는 ‘딸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국산 품종 수확 한창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새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시험 연구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국산 딸기 품종들이 한겨울에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한창 수확 중이라고 밝혔다.

봄이 제철로 알려졌던 딸기는 국산 품종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로 점차 겨울 수확량이 늘면서 겨울 제철 과일로 바뀌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만 해도 딸기는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지난해에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 86.1%에 달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수확 시기에 따른 딸기 품질을 조사한 결과, 겨울딸기가 봄 딸기보다 달고 신 맛이 적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딸기의 평균 당도는 12.5 Bx(브릭스)로 봄철 딸기 평균 당도 10 Bx보다 2.5 Bx나 높았다. 반면, 신 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의 1%보다 0.3% 가량 낮았다. 딸기는 꽃이 핀 후 수확하기까지 겨울철에는 60일∼70일, 봄철에는 30일∼45일 정도 걸린다.

따라서 겨울에는 저온으로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지만,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길어져 축적되는 양분은 많으면서 과일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도 높아진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강치! 독도로 돌아오다
독도해역의 새로운 우리말 해양지명 ‘강치초’ 제정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한기준)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독도해역의 해저지형에 ‘강치초’라는 이름을 붙이고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치초’로 불리게 될 이 해저지형은 2014년 국립해양조사원의 동해로호를 활용한 동해와 독도 해역의 ‘해양지명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위도 37°14‘53“, 경도 131°51‘59“에 위치해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주소를 갖게 되며, 최소 수심은 약 14m이다.

‘강치초’라는 지명의 배경이 된 ‘강치’는 바다사자의 일종으로 조선 시대에는 ‘가제’ 또는 ‘가지’로 불리며 동해에 수만 마리가 서식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되었다고 알려졌다. 강치초 주변에는 강치가 머물렀다는 큰 가제 바위와 작은 가제 바위(육상지명), 가지초(해양지명) 등이 있어 그 역사적 의미가 한층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하여 결정되는 지명은 크게 육상지명과 해양지명으로 나뉘는데, 강치초는 해양지명 중 바닷속 지형의 이름인 해저지명에 속한다. 해저지명에는 해면 가까이에 있는 바위를 의미하는 ‘초’ 이외에도 해저분지, 해저산맥, 해구 등이 있다.

해양지명을 담당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독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강치가 해저지형의 이름으로 사용되어 국민들이 독도와 동해의 지나간 역사를 되새기고 멸종된 강치의 소중함을 기억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국립해양조사원은 동해(East Sea) 표기와 해양지명에 관하여 국내외에서 관심과 인식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밀 해양지명 조사와 함께 해양지명에 관한 교육용 애니메이션, 웹 게임, 개도국 언어로 제작한 해양지명 웹툰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해양 영토의 주권 강화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지명의 사용이 중요하다”며,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말 해양지명을 제정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해저지명 국제 심포지엄, 해양지명 교사 연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연수 등을 개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