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먹으면 건강UP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풍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이 예고된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 추위 앞에 몸이 움츠러든다. 흔히 겨울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겨울철에는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10%가량 증가한다. 하지만 신체활동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는 줄어들어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와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때에 전문가들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백신 푸드’로 건강을 챙길 것을 권한다.

백신 푸드란 백신(Vaccine)과 음식(Food)의 합성어로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가리킨다. 주요 백신 푸드로 꼽히는 식품은 닭고기, 우유, 달걀, 꿀, 쇠고기, 돼지 뒷다리살 등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소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닭고기
- 예로부터 닭고기는 위장, 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력을 높이기 때문에 원기 회복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닭고기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해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
- 이맘때엔 야외 활동이 줄고 일조량이 낮아지면서 계절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6, 엽산, 마그네슘이 풍부한 우유가 효과적이다.

특히 우유는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숙면 유도 효과가 있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돼지 뒷다리살
- 일반적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돼지고기도 부위별로 잘 선택하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는 낮아 ‘백신 푸드’로 여겨진다.

달걀
- 1비타민D·E,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완전식품’으로도 불리는 달걀은 기운을 북돋워 주는 영양보충식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는 면역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적절히 섭취할 경우 겨울철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달걀노른자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은 겨울, 체내에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D를 보충하기에 적격이다. 또한, 달걀에 포함된 콜린은 레시틴의 주성분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혈압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레시틴은 두뇌세포막 구성의 주성분으로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두뇌 구성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로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꿀
- 천연 종합영양제인 꿀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꿀은 피로회복과 숙취 제거, 염증이나 화상 등의 여러 질병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고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각종 성인병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준다.

꿀은 몸이 허약한 사람들은 물론 성장기 아이화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