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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호두, 노화방지·피부건강에 ‘특효’

호두, 노화방지·피부건강에 ‘특효’

by 운영자 2014.12.22

>> 알고 먹으면 건강UP



동의보감에서 호두는 살이 찌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등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전해진다. 또한,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기혈을 보호한다고도 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건조한 겨울을 지내면서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기름기가 많은 호두를 복용함으로써 피부를 윤택하게 가꿨다.
신에게 바쳤던 호두

호두의 원산지는 페르시아로 알려졌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호두를 비롯한 견과를 맺는 나무를 쥬피터신이나 제우스신에게 바쳤다고 하니 예전부터 호두를 매우 귀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호두나무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의 재배품종은 페르시아 호두의 개량종이고,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페르시아 호두의 변종인 한국 호두이다.

호두의 효능

1. 가래 기침에 좋아

동의보감에 의하면 ‘호두 속의 과육 모양이 쭈글쭈글하기 때문에 폐를 수렴한다. 따라서 호두는 숨이 차서 가쁘고 힘없는 기침을 자주 하는 병증을 치료하고 보신하여 요통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듯이 호두는 가래 기침에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기침을 할 때에는 목이 마르며 간질거리고 기가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호두의 매끄러운 성질이 목을 윤택하게 하고 뭉쳐진 기를 풀어준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호두를 가래가 많은 천식에 사용하기도 했다.

2. 부스럼에 사용되기도

실제로 호두는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에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버짐에 특효약이다. 한의학에서 버짐은 영양상태를 나타낸다. 잘 먹고 영양이 좋으면 버짐이 없다. 대개 버짐이 피어 있는 경우는 식욕이 없고 비위가 약한 경우다. 잣과 호두를 하루에 20g 정도씩 2∼3주 이상 간식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잘 먹는 데도 버짐이 피어 있다면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3. 폐 질환에도 으뜸

신약본초에는 폐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치료하는 식품으로 호두를 꼽는다. 호두를 기름으로 짜서 복용하면 어린이 천식이나 폐렴에 좋다고 밝히고 있다. 호두는 사람의 신, 폐경으로 들어가 기침을 멎게 하고 숨헐떡임을 평정하는 천연신약으로, 다소 독성이 있어 이를 법제하여 은행, 살구씨 등과 함께 기름을 만들어 쓰면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폐 질환의 좋은 약이 된다.

4. 조혈작용 촉진

호두의 약성을 살펴보면 기관지 천식뿐 아니라 기혈과 근골의 보(補), 산후풍, 자궁출혈, 타박상, 오줌소태, 위산과다, 뾰루지, 피부염(여드름, 아토피) 등에 두루 쓰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중병을 앓고 난 환자가 계속해서 호두를 먹으면 건강 회복이 빠르고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이 치료되며 조혈작용이 왕성해진다. 또 오래 먹으면 살이 찌고 힘이 생기며 피부가 고와지고 머리칼이 까맣게 된다고 한다.

5. 노화방지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이뇨작용이 촉진되고 요통, 관절통, 어린이 변비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수험생들의 건강증진과 정신을 맑게 해준다.

또한, 호두에는 인체에 좋은 여러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다. 지방, 단백질, 당질, 수분, 섬유질, 인, 칼슘, 비타민A, B, C, D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특히 비타민 B1과 칼슘, 인, 철분 등은 노화방지와 강장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난다.

호두 섭취 시 주의사항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육류의 기름과는 다르게 우리 몸에 이롭다. 하지만 설사가 잦은 사람은 호두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호두의 성분에는 특히 기름기가 많아 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면 설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

호두는 100g당 열량이 650칼로리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1일 30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