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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12월 10일 소식

12월 10일 소식

by 춘천교차로 2014.12.10

가공용·특수미 개발 쌀 가공 산업에 이바지
농촌진흥청, ‘IAEA 돌연변이 육종 분야 업적상’ 수상
용도에 맞는 쌀 품종 개발과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쌀 가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 개발한 ‘설갱’은 매우 부드럽고 잘 으깨져 누룩이 쌀에 잘 달라붙고 번식도 왕성해 맛과 향기가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제품 8종의 원료로 ‘설갱’을 사용하면서 2008년부터 1,000여 농가와 계약 재배를 추진해 1,645톤을 수매했다. 이로써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업체는 품질 좋은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양조용 벼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화학적 돌연변이 육종법’ 덕분이다. 이는 화학물질을 식물체에 처리해 후대에 발생하는 유용한 변이체를 선발·육성하는 것으로 다른 종의 유전자를 삽입하는 유전자변형작물(GMO)과 달리 식품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위해성 논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1997년부터 이런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일품벼’의 돌연변이종인 ‘백진주’, ‘고아미2호’, ‘큰눈’을 추가로 개발했다.

‘백진주’는 메벼와 찰벼의 중간 특성이 있는데 밥은 차지고 부드러워 밥맛이 좋고 김밥 같은 음식에 알맞다. 특히, 현미밥은 식감이 부드러워 즉석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고아미2호’는 아밀로스함량이 28.1%로 소화되기 어려운 전분립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체질량 지수와 혈청 지질 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큰눈’은 쌀눈이 크고 두뇌 활동을 도와 치매를 예방하는 가바(GABA) 성분이 많다. ‘삼광’과 ‘큰눈’으로 미숫가루, 현미차 등 가공식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며, 지난해 계약 재배 면적을 50ha까지 늘렸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성과로 지난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돌연변이 육종분야 ‘업적상(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가공용 쌀 품종 개발로 시장 확대를 이끌고, 가공업체와 농업인의 상생에 이바지한 공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질, 재배 안정성, 기능성을 갖춘 벼 품종 개발에 다양한 육종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 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우량종자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로 우리 쌀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겨울철 제철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굴, 김 등 다소비품목 출하·유통검사와 지도점검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에 많이 생산되는 굴과 김 등을 대상으로 유해 미생물,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와 함께 생산·유통판매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지도·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수거·검사와 지도·점검은 겨울철 수산물에 대한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단체들의 협조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통영) 및 전남(완도)지역 등에서 생산하고 유통되는 굴(58건), 김 등 해조류(17건) 등에 대한 유해 미생물(노로바이러스 및 대장균), 중금속(카드뮴), 방사능(세슘 및 요오드)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참고로 식약처는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연중 봄에는 조개류 독소, 미역·다시마, 꽃게, 바지락, 여름에는 어패류, 가을에는 전어·대하 등에 대하여 수거·검사 및 생산·유통판매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조를 강화해 수산물의 생산·유통의 안전을 꾀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기 위해 계절별 주요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