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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12월 3일 소식

12월 3일 소식

by 춘천교차로 2014.12.03

농진청, ‘홍삼 농축액’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
최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홍삼 농축액의 국내산 여부를 소비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홍삼 농축액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했다.

홍삼은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약 40%(2013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그러나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의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돼 국내산 재배 농가와 산업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됐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DNA 판별 기술은 홍삼 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DNA가 많이 손상된 점을 고려해 짧은 단편의 DNA가 증폭될 수 있는 마커를 개발했다. 5시간∼6시간 정도 걸리는 DNA 분석으로 고려인삼과 미국 인삼으로 만든 홍삼 농축액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구별할 수 있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발표에 따르면 같은 종이지만, 한국과 중국의 토양, 기후, 재배, 가공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국내산과 중국산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홍삼 농축액 원액을 사용하므로 약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으며 혼합된 농축액도 판별할 수 있다.

이 기술로 부정 유통 단속에 활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불량 제품을 판별할 수 있어 인삼 시장의 유통 체계를 바로잡는 데 이바지하고 국내산 인증재료를 사용한 제품 생산으로 모방을 막고 국내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역시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돼 홍삼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앞으로 더 간편하게 원산지의 진위를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인삼 소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농협, 말고기 브랜드 ‘웰미트’ 선보여
농협중앙회가 국내 최초로 말고기 전문 브랜드 ‘웰미트(Well-meat)’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웰미트는 제주지역 조합원이 생산하고 HACCP 인증가공시설을 통해 가공하며 제주지역 축협에서 상품화했다. 웰미트는 육회와 불고기, 국거리, 찜, 구이 등 5개 용도로 나눠 판매하며 농협 온라인 쇼핑몰 a-마켓(www.nhamarket.com)을 통해 시범 운영 후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말고기의 영양학적 장점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사업 시스템을 접목해 말고기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다만 현재 말고기 소비가 전체 육류소비량의 1%(연간 150톤 정도)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육류상품의 틈새시장에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말고기는 저지방·저열량·고단백 식품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비교하면 지방이 절반 이하이며 아미노산과 철분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나 일본 등에서는 남성에는 스태미나 음식, 여성에는 다이어트 음식, 어린이에게는 고영양 성장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