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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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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념을 심어주는 곳, '소양로 3가 TLUCK'

새로운 관념을 심어주는 곳, '소양로 3가 TLUCK'

by 운영자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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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가 카페로, 새로운 관념을 심어주는 곳



파출소가 카페로 변신

옛 캠프페이지 앞 삼거리 모퉁이에 자리한 ‘TLUCK’은 예전 파출소가 있던 자리다. 죄지은 것 없는 사람이라도 경찰서, 파출소라면 조금은 어둡고 막연한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 그런 곳을 카페로 재탄생시켰다니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TLUCK’의 주변을 다니면서도 ‘어떤 곳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지는 못했다. 온라인상에 가득한 후기를 접하고서야 방문할 용기가 생겼다.

마치 자동차처럼 꾸며놓은 작은 공간은 기대감을 한껏 키워줬고, 마침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머릿속에 가득했던 옛 기억과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환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는 빈티지 느낌의 개성 넘치는 가구들로 가득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전부 3층으로 구성된 카페 내부는 계단 하나하나에도 주인장의 노력이 꼼꼼히 자리잡았다.

2층에는 좌식테이블과 열린 방이 있다. 옹기종기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아주머니들이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 좋은 자리. 특히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침대는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건물의 옛 모습은 남아 있지만, 과거 파출소였다는 이미지는 떠올릴 수 없는 ‘TLUCK’ 내부의 모습이 고정관념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을 깨끗하게 비워냈다.
진한 커피와 달콤한 브라우니

‘TLUCK’의 커피는 2샷이 기본이다. 최근 커피에 빠진 사람들은 진한 맛에 반할만하다. 그리고 연하게 마실 사람은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하면 된다. 이미 여느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하지만, 테이크아웃의 경우 1,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음료 외에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수제 브라우니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춘천 중심가를 다니며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곳.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편하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곳. ‘TLUCK’, 그곳의 변신은 ‘무죄’다.

위치 : 옛 캠프페이지 앞 삼거리 모퉁이
운영시간 : 12:00 ~ 22:00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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