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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10월 6일 소식

10월 6일 소식

by 운영자 2014.10.06

재래돼지 보완한 ‘합성 씨돼지’ 시범 농가 보급
재래돼지와 두록종을 합친 합성 씨돼지 현장 실증 시험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재래돼지와 두록 종을 이용해 개발한 합성 씨돼지를 현장 적응과 생산성 검증을 위해 농가에 보급한다.

합성 씨돼지는 농촌진흥청에서 20여 년에 걸쳐 복원한 고유토종 재래돼지와 개량종인 ‘축진두록’을 교배한 품종이다. 5년에 걸친 계획교배로 재래돼지의 혈액 비율이 38% 정도 유지되도록 육성했다.

토종 재래돼지는 일반 개량종 돼지보다 근내 지방이 많아 고기 맛은 좋은 편이나, 새끼 수가 6~8마리로 일반개량종 10~12마리보다 적다. 그리고 성장 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떨어진다. 합성 씨돼지 수컷의 90kg 도달 기간은 148일로 기존 재래돼지(209일)보다 빠르고, 성장 형질이 뛰어난 두록(130일) 품종에 비해 크게 느리지 않은 수준이다. 등심의 근내 지방 함량은 4% 정도로(재래돼지 4.38%, 두록 3.03%) 재래돼지의 장점인 맛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합성 씨돼지는 2012년부터 해마다 시범 농가를 선정해 보급했으며, 올해는 29마리(어미돼지 25마리, 수퇘지 4마리)를 추가로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은 보급 이후 합성 씨돼지 현장 적응 성적을 바탕으로 농가 상황에 맞춘 사료급여 차이와 농가가 보유한 다른 품종과의 성장, 육질 특성 등을 비교 조사할 계획이다.

합성 씨돼지에 적합한 관리방법을 찾아내 개량하는 한편, 기존 개량돼지에 비해 낮은 경제성을 보완해 소비자가 원하는 육질 좋은 새 계통을 육성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의 합성 씨돼지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양돈 선진국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힐 수 있는 차별화 전략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비타민E 많고 가뭄에 잘 견디는 흑미
기존 흑미보다 50%높은 토코페롤 함량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존 흑미보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고 가뭄에도 잘 견디는 새로운 흑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비타민E 강화 흑미’는 담배에서 유래한 토코페롤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기존 흑미에 삽입해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새로 개발한 흑미는 비타민E의 주성분인 알파 토코페롤이 기존 흑미보다 53%가량 많았다. 또, 베타 토코페롤과 감마 토코페롤도 각각 41%와 31% 증가해 토코페롤 전체 함량이 50% 이상 많이 들어 있었다.

총 항산화 물질도 18% 이상 많이 들어 있어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이며 기존 흑미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실실험에서 2주간 물을 주지 않다가 다시 줬을 때 살아나는 정도를 비교한 결과, 기존 흑미 벼는 말라죽어 다시 살아나는 회복력이 약했지만 새 흑미 벼는 대부분 살아나 4일 정도 지나 원래 상태로 회복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만든 ‘비타민E 강화 흑미’에 대해 지난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올해 6월 국제 학술지인 ‘Plant Cell Tissue and Organ Culture’ 온라인판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흑미는 현미나 백미보다 항산화·항암·항염증 활성이 우수하다”며, “이번 ‘비타민E 강화 흑미’처럼 앞으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면 건강에 좋은 우수한 품종의 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