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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먹는 것 하나에도 멋이 담겨... 전통 한가위 음식

먹는 것 하나에도 멋이 담겨... 전통 한가위 음식

by 운영자 2014.08.29

>> 알고 먹으면 건강UP

먹는 것 하나에도 멋이 담겨…전통 한가위 음식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추석은 송편과 나물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여러 가지 추석 명절음식을 비롯해 고기산적 및 갈비찜 같은 음식을 가족과 먹으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맞이해 여러 가지 우리 전통음식의 조리법이 잊혀 사양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간한 ‘전통향토음식대관’에서 특징적인 음식을 몇 가지 선별해 재료 및 조리법을 공개했다.
송편

송편은 추석의 대표 명절음식으로 제일 먼저 수확한 햅쌀로 떡을 만들고 햇곡식으로 속을 채워 만든다.
송편은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 등에 받치던 명절 떡으로 불린 햅쌀에 쑥, 모시잎 등을 함께 빻아 익반죽해 밤, 검정콩, 참깨, 대추 등을 소로 넣고 모양을 빚는다.

토란탕

우리나라는 예부터 추석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토란에 들깨와 쌀을 갈아 넣고 끓여 먹었다. 토란은 탄수화물 식품이나 열량이 크게 높지 않고 식이섬유와 매끄러운 성질이 있어 명절에 체중 증가와 변비에 대해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상당량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토란에 있는 비타민 B1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여 명절날 평소보다 더 섭취한 열량이 대사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또한, 토란은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토란은 토란탕, 산적, 찜, 조림, 구이, 장아찌, 엿 등을 해 먹는다. 토란탕은 국거리로 양지머리나 사태를 푹 곤다. 곱창과 양을 합하여 곰국을 끓여도 좋다. 흠씬 무른 고기를 썰어 양념하여 넣고 무, 삶은 토란, 다시마를 넣어 폭 끓여낸다.
닭찜

햇닭이 살이 올라 제일 맛이 있을 계절이므로, 채소를 합하여 찜을 하거나 북어와 다시마를 넣고 갖은 양념하여 찜을 하면 구수하다. 토막 낸 닭에 칼집을 넣어 양념간장과 생강, 고추 등을 넣어서 간이 어느 정도 배면 닭을 번철에 넣고 노릇하게 지져 낸다. 이때 지져서 기름을 빼면 닭 특유의 냄새가 없어져 매우 맛있다.

송이회

연한 생송이를 잘 씻어 얄팍하게 썰고 오이도 같은 크기로 썰어 참기름과 소금을 합한 곳에 넣어 가볍게 무쳐 낸다. 그대로 또는 초고추장이나 겨자를 찍어 먹는다. 송이산적은 송이를 도톰하게 저며 썰어서 쇠고기와 번갈아 꿰어 석쇠에 굽는다. 송이버섯탕은 끓는 맑은장국에 송이를 살짝 익혀 실파와 지단을 띄워낸다
배숙


배수정과라 하여 곶감 대신 배를 넣은 것인데 예전에는 작고 단단한 문배를 사용하였다. 배를 통째로 삶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담근 것을 말한다. 생강을 편으로 썰어, 알맞은 매운맛의 생강물을 만들어 둔다. 배는 여섯 쪽 또는 다시 반 나누어 삼각형으로 도려낸 다음 속을 빼내고 등 쪽에 통후추를 깊이 박는다.

누르미

누르미는 재료를 익혀 즙을 끼얹은 음식으로, 쇠고기와 어패류·파·도라지·버섯·달걀·두부 등의 재료를 꼬챙이에 꿰거나 그냥 익힌 뒤 녹말·달걀을 씌워 번철에서 지져내 누름즙을 끼얹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에 따라 쇠고기누르미·달걀누르미·굴누르미·생선누르미·개고기누르미 등이 있다.

누르미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육류, 어패류, 채소류, 버섯류, 달걀, 두부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므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있는 영양식이다. 그리고 재료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대체해서 응용할 수 있다. 도라지 대신 인삼을 꿰기도 하고 고비가 없을 경우에는 고사리를 쓰기도 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