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 세계의 맥주

바닷가재(Lobster)

바닷가재(Lobster)

by 운영자 2014.08.13


급 요리 바닷가재의 역사
바닷가재는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근해에 분포하며 육지와 가까운 바다 속에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굴속이나 바위틈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함량이 적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리신, 글루타민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갑각류 특유의 키토산은 뼈와 근육의 형성을 돕고 바닷가재의 알은 노화방지에 좋은 핵산이 풍부해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바닷가재의 조리법은 매우 다양한데 집게발은 찜으로, 몸통은 구이로 조리하며 꼬리 부분은 회로 즐기기도 한다. 보통 2kg 정도의 바닷가재가 유통되며 1~2인분 정도 살이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산란기인 7월에서 10월까지 금어기에 들어가는데 산란을 마친 후 다시 살이 오르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가장 상태가 좋아진다.
우리는 흔히 바닷가재를 떠올리면 고급 요리로 생각하지만,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을 당시에는 ‘가난의 상징’이었다. 주로 가난한 집이나 하인들이 먹는 음식이었고, 죄수들에게 먹이기도 했다. 미국 메인 주(州)에서 잡히는 것을 일품으로 여기는데, 초기 개척시대에는 메인 주(州)와 메사추세츠 주(州)에서는 지천으로 널려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식용하지 않고 밭에 비료를 대신해 뿌리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고급 요리로 즐겨 먹었는데, 1세기 로마에서는 바닷가재의 조리법과 함께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한 바 있으며 15세기 이후 이탈리아와 영국 등에서는 바닷가재 조리법에 대한 문헌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사랑의 묘약’으로 여겼는데, 남성에게는 정력제로, 여성에게는 성적 매력을 높이는 효험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