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 가게, 이 가게!

"최선, 정성과 함께 '양심'으로 손님을 대하고 싶다."

"최선, 정성과 함께 '양심'으로 손님을 대하고 싶다."

by 운영자 2014.07.11

1면에서 >>

“최선, 정성과 함께 ‘양심’으로 손님을 대하고 싶다”
칠전동 칠전일식 최민경 대표
자신이 하는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칠전일식의 최민경 대표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처음 음식점을 열었다. 석사동 애막골의 이어도를 열었는데 당시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 많은 사람이 격려 반, 걱정 반으로 찾아주었다고 한다.

“지금 칠전일식은 계절과 상관없이 많은 분이 꾸준히 찾아주셔서 3년 만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어도를 열었을 때는 많이 힘들었죠. 비·성수기에 따라 매출이 오락가락했거든요.”

이어 최 대표는 요리하는 후배들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직은 경기가 아주 좋지 않아요. 창업하는 것은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식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인내, 끈기를 갖고 임하면 반드시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 정성 못지 않게 중요한 양심

“많은 음식점이 ‘정성껏 모시겠다’는 문구를 사용합니다. 저 역시 요리에 최선을 다하고 정성껏 손님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어요. 바로 ‘양심’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늘 신선한 재료를 찾고, 바른 조리방법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위생과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 대표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을 게을리하는 곳이 있어요. 조금 더 번거롭고 이윤이 줄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런 음식점은 오래가지 않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

최 대표는 칠전일식의 기본적인 음식, 기존의 좋은 평을 받는 요리의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개성 넘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인 시간도 요리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격주로 쉬고 있지만, 늘 영업시간을 신경 쓰며 지내서 요리를 배우러 멀리 다닐 수가 없어요. 그래서 대체로 독학으로 연구하는 편입니다. 다만, 일과가 모두 끝나고 나면 일식 요리사 선·후배들을 만나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칠전일식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일과가 끝나면 유일한 취미인 낚시를 즐기는데, 짧게 쉬는 이 시간도 요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믿고 찾는 일식요리전문점 칠전일식

이런 노력이 칠전일식의 요리로 갈고 닦여 손님의 테이블로 오른다. 푸짐한 구성이 특징인데, 회와 탕, 회무침 등 기본적인 것과 낙지, 석화 등 신선한 해산물 그 밖에도 초밥, 해물찜, 튀김 등 한 상 가득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을 더 저렴하게 먹는 방법도 있다. 오후 11시에 마감하는 칠전일식은 오후 9시부터 오는 손님들에게는 ‘야간 사시미’메뉴(1인 15,000원)를 준비해 팔고 있다.

“모든 요리사의 공통적인 바람이겠지만, 음식을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손님의 뒷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며, “거품을 빼고, 손님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이야기를 마쳤다.

부단한 노력과 자신을 속이지 않는 양심으로 운영하는 최민경 대표. 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일식요리전문점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위치 칠전동 대우 2차 아파트 앞 큰길
문의 264-7710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