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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 With Coffee

막국수하면 떠오르는 곳 '신북읍 천전리 오봉산막국수'

막국수하면 떠오르는 곳 '신북읍 천전리 오봉산막국수'

by 운영자 2014.07.09

막국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신북읍 오봉산막국수


착한 가격업소란?

인건비, 재료비 등이 멈추지 않고 상승하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안전행정부의 기준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업소다.

지역의 평균적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 최근 가격 인하 또는 동결한 업소 등이 지정되며, 종사자의 친절도와 영업장의 청결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영업자의 직접 신청, 읍·면·동장, 소비자 단체 등의 추천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안전행정부의 현지실사, 평가, 심사를 거쳐 지정되므로 소비자가 찾은 업소라고 할 수 있겠다. 춘천시의 착한 가격업소를 교차로에서 찾아봤다.
춘천은 막국수로 유명한 도시다. 그 영향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막국수를 소비한다. 메밀의 향과 육수 또는 동치미 국물의 깊은 맛, 그리고 양념이 첨가돼 조화를 이루는 막국수는 별미 중의 별미다.

막국수, 얼마나 알고 계세요?

막국수의 주재료 메밀은 1600년대 명나라에서 건너왔다. 임진왜란 이후 거듭된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해 구황작물로 들여온 것.

동의보감에는 ‘메밀은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제거해 주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메밀에는 독특한 성분이 있어 부기가 생길 수 있는데, 달걀노른자 혹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메밀에 익숙하지 않아 탈이 나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음식이 막국수의 시초가 됐다는 설이 있다.

영양가 높은 메밀에는 항산화 물질 루틴(Rutin)이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비타민 B1 B2, 니코틴산 등이 풍부하다. 메밀의 함량이 높으면 면의 탄력이 떨어져 식감이 좋진 않지만, 거친 질감과 함께 메밀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어 메밀 함량이 높은 막국수를 찾는 마니아가 많다.
자연과 고향의 맛을 담은 오봉산막국수

오늘 소개할 오봉산막국수는 차량통행량이 많이 줄어들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주변을 돌아보며 마음을 놓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식사 겸 드라이브로 찾기 좋은 곳. 넓은 주차장과 매장 내부는 주차 걱정 없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진 장점이다.

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이곳의 막국수는 국수틀에서 1인분만 뽑으면 면이 너무 짧아서 막국수(1인분 5,000원) 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설탕 대신 매실 진액과 각종 과일로 맛을 낸 물김치와 양념장이 두 번째 장점.
양배추 물김치로 조금 달착지근한 맛을 내지만 감칠맛이 그만이다. 또한, 간장을 기본으로 사과 바나나 키위 배 등을 사용한 양념장이 환상적인 맛을 낸다. 몸에 좋은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오봉산막국수의 음식은 투박할 것 같지만 화려한 맛을 자랑한다. 막국수 외에도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과 맛을 소복하게 담은 보리밥(1인분 5,000원)도 별미.

한번 다녀오면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곳. 오봉산막국수는 넓은 공간과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의 만남으로 각종 단체모임에도 좋다. 이번 주말, 주변 경관을 보며 눈이 즐겁고, 맛있는 막국수로 입이 즐거운 오봉산막국수를 찾아보자.

위치 천전삼거리에서 양구방면 옛길
문의 242-4289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