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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오늘의 Hot Place

가족끼리, 동료들과 여럿이 더 즐거운 곳 '후평동 장대박'

가족끼리, 동료들과 여럿이 더 즐거운 곳 '후평동 장대박'

by 운영자 2014.07.07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회식 때, 또 삼겹살?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가장 많이 찾는 회식메뉴는 삼겹살이었다.
늘 거기서 거기일 뿐인 회식자리.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여겨지는 회식자리에서도
늘 지겨운 삼겹살만 먹는다면 힘든 회사생활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오늘의 Hot Place에서 소개하는 곳은 회식자리로도 좋고 가족끼리 별미를 맛보기 위해 찾아도 좋은 후평동 장대박을 소개한다.

잘나가는 집의 특징

인기 있는 음식점 소위 잘나가는 가게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우선 청결하고 위생적이다. 장대박은 고기구이를 파는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해 무척 깨끗하다. 이곳을 지날 때 손님이 없어도 늘 쓸고 닦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역시 무척 청결하다.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은 자리에 앉자마자 호감을 불러온다.

그다음은 친절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더라도 친절하지 않은 인상을 주면, 다음에 다시 찾기 꺼려지게 된다. 장대박은 대표와 직원들 모두가 친절하다. 음식점의 특성상 식사시간이 되면 분주하고 바쁘기 마련이다. 무척 바쁘고 힘들 텐데도 찡그린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상냥한 말투와 환한 표정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준다.

마지막은 단출한 메뉴다. 장대박은 메뉴가 무척 간소하다. 주메뉴는 장대박 모둠뿐. 식사로 제공하는 열무, 된장 소면과 된장찌개, 공깃밥 그리고 술이 전부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크기만 결정하면 OK. 자리를 잡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부속고기의 중독성 있는 맛

장대박이 취급하는 모둠은 돼지의 부속 고기다. 각종 특수부위를 모아 소복이 담아 내온다. 살짝 양념해 놓아 생고기에서도 향긋한 내음이 전해진다. 화력 좋은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채소 쌈에 얹어 먹으면 가히 꿀맛이라 부를만하다. 장대박에서는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어려운 회식자리도 젓가락질이 바쁘기만 하다.

테이블에는 소스가 놓여있고 독특하게 고추냉이를 함께 준다. 이 고추냉이를 소스와 잘 섞어 구운 고기를 찍어 먹는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순수한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불판 위에 은박지를 올려주는데 채를 썬 파를 그 위에 얹어 소스를 뿌린 다음 구워먹는다. 흔한 고깃집의 파무침과는 그 맛이 다르다.

보통 술자리로 찾는 손님이 많지만, 고기가 맛있어 식사하러 찾는 사람도 많다.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속이 편하다. 편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장대박의 부드러운 부속 고기는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곧잘 먹는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찾는 곳이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맛있는 부속 고기를 배불리 먹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장대박의 식사메뉴는 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된장 소면은 넉넉한 양으로 하나만 주문해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다. 상큼하고 시원한 열무 소면은 집에 돌아갔을 때 잠자리에 누워 다시 생각날 정도로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밤바람을 쐬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날 하루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고기가 당기는 저녁 장대박을 찾아보자.
위치 후평동 동광주유소에서 MS마트 방향
문의 257-8803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