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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정육 사업으로 다진 발판 한우家로 빛을 보다

15년 정육 사업으로 다진 발판 한우家로 빛을 보다

by 춘천교차로 2014.06.27

석사동 스무숲 참숯불구이 한우家 남기성 대표

성공의 밑바탕이 된 정육 사업

남다른 성품으로 많은 이의 존경을 받는 아버지를 보고 자라 정직과 신용을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한다는 남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우가를 꾸려왔다.

“한우가를 하기 전 정육 사업을 꽤 크게 했어요. 스물네 살 무렵부터 15년 동안 춘천 시내에 세 군데의 매장을 열고 급식 납품이며, 도소매를 같이 했습니다. 무척 많은 양의 유통을 담당했기 때문에 관련 협회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죠. 그때 쌓은 인맥과 유통 인프라는 신뢰를 잃지 않고 유지해 현재 한우가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우를 다루는 음식점 중 한우가는 유독 저렴한 가격대를 보인다. 경매장을 직접 찾아 좋은 품질의 고기를 들여놓는다. 한우를 보는 안목과 유통 인프라를 꿰고 있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

날마다 변하는 고객의 요구에 적응

처음에는 1++등급의 한우만 취급했지만, 지금은 1등급부터 1+등급까지 다루고 있다. 모든 손님이 높은 등급의 고기만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며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보통 마블링이 골고루 그물처럼 퍼져나간 부위를 좋아하는 분이 많지만,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맛과 함께 건강도 생각하시는 분들은 쇠고기의 기름기를 꺼려 마블링이 적은 부위를 찾기도 합니다. 1등급 중에서도 신선하고 육질이 좋아 부드러운 부위가 나와요. 모든 손님을 만족하게 할 수는 없지만,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우가의 음식은 양질의 쇠고기 그리고 함께 운영하는 안주인의 손맛으로 유명하다. 확장 이전하면서 손맛을 살린 점심 특선을 개시했다. 점심으로 찾을 수 있는 메뉴는 육회비빔밥과 육개장, 곰탕이다. 한우를 사용했지만, 7,000~8,000원으로 적정한 가격대. 5월 1일 새로 문을 연 날부터 두 달간 육개장과 곰탕을 5,000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맛이 좋아 동네 어르신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손맛 좋은 아내가 끓인 육개장은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맛을 냅니다. 항상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또 곰탕의 경우엔 다른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한우 고기와 뼈만을 사용해 국물을 우려냅니다. 깊고 진하면서도 굉장히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화려하면서 푸짐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한우육회비빔밥도 식사시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가장 중요한 육회는 무척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싱싱한 채소를 듬뿍 넣어 고추장과 함께 싹싹 비벼 먹으면 달아난 입맛이 저도 모르게 돌아온다.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한우가는 고기와 음식은 그 맛을 유지하면서도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존 자리에서 안쪽 골목으로 확장 이전해 한층 이용하기 좋아졌다는 평이다. 홀과 방은 모두 합쳐 130석 규모. 크고 작은 단체모임을 소화하기에도 좋다. 마당이 넓은 곳에 자리해 주차할 공간도 넉넉하다.

“앞으로도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손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남기성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위치 석사동 155-4 (구)고원흑돈
문의 261-2621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