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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오늘의 Hot Place

달착지근한 송어, 꼬들꼬들한 향어 후평3동 우리양식장횟집

달착지근한 송어, 꼬들꼬들한 향어 후평3동 우리양식장횟집

by 춘천교차로 2014.06.23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달착지근한 송어, 꼬들꼬들한 향어
후평3동 우리양식장횟집


무더운 날씨가 마치 목을 조르듯 연일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는 밥 한 끼를 먹거나 술 한잔을 마셔도 시원하고 깔끔한 음식을 찾게 된다. 족발, 보쌈 등 데워먹지 않는 음식은 많지만,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단연 회를 꼽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Hot Place는 직접 송어를 양식하며 횟집을 운영하는 우리양식장횟집이다. 춘천에 모두 세 곳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비교적 접근이 쉬운 '후평3동의 우리양식장횟집'을 택해 소개한다.

담백하고 고소한 송어, 향어회를 먼저 눈으로 즐겨보자.
무한리필 송어회

송어는 민물 생선 중 가장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다. 고단백이며 저지방으로 쫄깃하고 단맛을 내 횟감으로 인기가 좋은 생선이다.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날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보통 송어회는 생선살을 포로 떠 반듯하게 썬다. 고추냉이와 간장으로 회 본연의 맛을 즐길 수도 있지만, 보통 상추와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에 콩가루를 섞어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기도 한다.

우리양식장횟집은 송어 무한리필을 제공한다. 1인 13,000원으로 세 명 이상 방문했을 때 주문할 수 있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를 많이 먹지 않는 손님, 술안주로 간단히 먹는 사람들을 위해 킬로그램 단위로 판매하기도 한다. (기본 2인 1kg 22,000원)
꼬들꼬들한 향어회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식감의 송어도 인기 있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향어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빨간 송어회의 색깔과 비교해 조금 연한 분홍빛을 띤다. 비교적 생선살이 단단해 꼬들꼬들하고 차진 느낌이 강하다. ○○○는 맛이 좋아서 술안주로 좋다.

향어는 독일의 자연 잉어를 인위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이스라엘 잉어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낚시용 물고기로 물의 흐름이 느리고 뻘이 있는 호수나 하천에서 주로 서식한다.

회의 맛은 담백하며 민물회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뜻밖에도 향어회는 흙냄새가 거의 없다. 우리양식장횟집은 송어와 향어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향어가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밥 한 끼 술 한잔에 딱!

주문을 마치면 곧 곁들이 음식이 나온다. 시원한 홍합탕과 함께 송어 탕수와 생선튀김이 나오고 비빔 채소를 준다. 넉넉하게 나오는 데다 모자라면 바로바로 채워준다.

비빔 채소와 생선회를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 상추쌈을 싸먹으면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깔끔한 돌판 위의 생선회는 자칫 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먹고 나면 배부를 정도로 충분한 양이다.

우리양식장횟집의 자랑 얼큰한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다. 새빨간 국물에 놀라고 얼큰하고 개운한 매운맛에 두 번 놀란다. 매운탕에 공깃밥 한 그릇 뚝딱, 소주 한잔 홀짝 넘어간다.

우리양식장횟집은 매장 크기가 무척 커 단체손님수용도 가능하다. 무한리필 메뉴를 함께 고려한다면 각종 모임장소로 추천할만하다.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마땅한 술안주가 생각나지 않을 때 방문하면 좋다.

위치 후평동 포스코 아파트 정문 길 건너 안쪽 골목
문의 244-0788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